등록금, 6.8%인상
등록금, 6.8%인상
  • 윤미라 기자
  • 승인 2007.04.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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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 "학생들의 복지와 발전 위해 쓰도록 하겠다"
학생회 "등록금 인상부당하다"

본부에서 제시한 등록금 11% 인상안에서 6.8%로 하향 조정된 등록금 고지서가 지난 달 26일 발송됐다. 본부와 학생회는 지난 달 13일부터 18일까지 대학발전협의회(이하 대발협)를 통한 등록금 협상을 진행했다. 18일 3차 대발협에서 본부 측은 등록금 11%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일에는 1차 등록금조절위원회(이하 등조위)가 열렸으나 본부와 학생회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23일에 열린 2차 등조위에서도 합의점이 도출되지 못했으며 24일 3차 등조위는 본부의 9% 인상율 제시로 회의 자체가 결렬됐다. 이경민 부총학생회장, 성수용 중앙감사위원장, 박기범 문과대 학생회장과 배정한 교수(등조위 의장, 국제통상학부), 장영동 교수(기획처장, 약학), 강길호 교수(언론정보), 지홍기 교수(토목)가 모인 가운데 지난 달 25일 밤 11시에서 26일 새벽 5시까지 열린 긴급등조위(4차)조차 결렬되자 26일 본부는 학사일정에 따라 고지서를 발송했다. 이에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학생들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고지서 발송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본관투쟁 등을 통해 전하고 있다. 한편, 등록금 인상에 대해 장영동 기획처장은 “인상분은 사월역에서 학교까지 오는 스쿨버스와 해외유학생 파견 등 학생들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쓰일 것이다”고 말했다. 본부와 학생회는 2006년 사업 관련 예산 편성에 따른 등록금 인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직원 임금 상승 : 본부-물가상승률을 반영해야 하고 승진 시 자연승호분을 지급해야 한다. 학생회-공무원 보수 인상률 2%를 반영한다고 하나 우리대학은 사립대학이므로 직원들의 보수 인상 또한 학교의 재정 상태에 따라 자제돼야 한다. ▲기독향토신축생활관(예산1백8억 중 교비57억), 대학원전용기숙사(예산 39억 3천) : 본부-기독향토신우회에서 11억을 기탁해 생활관 설립을 요청 → 테크노파크 쪽 부지에서 현 생활관 쪽으로 위치이전 → 현 생활관에 1천 7백 36명 수용(8.7%). 그 중 5백 명 정도가 대학원생이므로 학생을 위한 복지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6백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립계획. 학생회-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57억의 예산안은 부당하며, 따라서 1년간 사업을 유보시킨 뒤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기독교 학생들 등 특정소수를 위해서만은 안 된다. ▲로스쿨(예산58억) : 본부-유치 실패의 경우를 생각해 비용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학생회-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투자가 과도하다. 커튼과 집기비품 등은 급한 사안이 아니고, 필요하다면 로스쿨 관련 적립기금에서 인출해야 한다. 앞으로의 등록금 투쟁 방향에 대해 이경민 부총학생회장은 “우선 부당한 등록금 인상 경위를 알리고, 등록금 인상 반대 운동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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