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어디든 달려간다
[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어디든 달려간다
  • 강신애 준기자
  • 승인 2014.12.04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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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설비팀 기계실 김광섭 반장

 우리 대학교에서 기계가 고장 났을 경우, 누가 와서 수리해줄까? 수십 년간 우리 대학교의 기계를 책임지고 관리해 주시는 김광섭 환경 설비팀 기계실 반장님을 만나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들어봤다. 

 Q. 환경 설비팀 기계실은 어떠한 업무를 하는 곳입니까?
 현재 6명의 직원이 냉·난방, 상하수도, 가스, 보일러, 온수기 등 전반적인 기계의 안전관리 한다. 심야 전기의 경우엔 고장이 나면 다음날 난방이 될 수 있게 밤에 긴급 출동해 수리한다. 또한 지하에 있는 시설까지 관리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건물도 많고 캠퍼스가 넓어 기계설비실에서 근무하시면 어렵거나 힘드신 점은 없으십니까?
 어려운 일은 크게 없다. 일은 다소 많지만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수리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우리는 간단한 점검만 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은 외주업체에 수리를 맡기는데 이 과정에서 신속하게 수리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다.

 Q. 우리 대학교에서 27년 동안 근무하시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과거에 퇴근할 때 정문 앞을 지나가면 학생들과 경찰들이 사거리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이처럼 과거에는 시위도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대학에서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또 식당에 많은 학생이 모여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요즘 학생들을 보면 스펙을 쌓기 위해 바쁜 것 같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Q.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냉·난방 기계의 사용이 많은 시기에 고장 문의가 폭증한다. 이때 수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데도 수리를 해야 하는 곳이 많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겨울에 실험실의 창문을 열고 가는 경우에는 동파사고가 일어난다. 그렇게 되면 아래층에 물이 새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퇴실할 때 창문이나 냉난방 기계의 전원을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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