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창] 자신만의 독창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지혜의 창] 자신만의 독창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 조민주 기자
  • 승인 2014.12.04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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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미술대 김희수 학장

 지난해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대학생 8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60%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를 쫓는 대학생보다는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대학생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지는 김희수 디자인미술대 학장(회화과)을 만나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졸업 후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말을 들어봤다.  

 Q. 요즘 대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요즘 대학생들은 직업의 선택폭이 넓어졌고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분야에서만 직업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교육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해서 의사, 판·검사, 공무원 등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것을 부추기는 부모 세대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Q.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자격증 따기, 스펙 쌓기 등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다.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과 다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자기 자신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남들처럼 살기 위해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독창성이 있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한다거나 성공하려고만 애쓰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미래의 직업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가?
 반드시 전공을 살리지 않더라도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전공과 관련 없는 책, 음악 등을 자주 접하고 여행도 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혀야 한다. 

 Q.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먼저 영화, 책, 잡지, 전시회 등 새로운 것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인간은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주변의 선·후배, 동기, 교수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쓸데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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