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호 독자평가
1605호 독자평가
  • 안경미(국어국문4)
  • 승인 2014.12.04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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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강으로 설레었던 9월도 어느덧 지나가고 중간시험 기간인 10월이 되었다. 4학년 2학기, 전공 공부에 취업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잠시 숨을 돌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름대로의 즐거운 여가생활 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것 또한 수학 문제를 푸는 것만큼이나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관적인 사견과 불편 공정한 견해를 구분하는 것 또한 많이 어렵게 느껴졌다. 뭐든지, 쉽기만 한 것은 없다. 그러기에 오늘도 나는 노력한다. 

 이번 호에서는 전반적으로 유익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사립대학 적립금 문제, 교육부 5대 사업 선정 등 평소에 그냥 무심하게 지나쳤던 부분들을 영대신문에서 다루어 주셔서 영남대학교의 구성원으로써 잘 알게 되어서 좋았다. 또한 기사의 핵심내용을 잘 나타내 주는 도표가 보기 쉽게 편집되어 기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용이했다. 기사 끝부분의 본문의 낯선 용어 해설 또한 유용했다. 

 종합 1면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사립대학 적립금 문제에 대해 인식 제고를 해 주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터뷰에 있어서 좀더 세밀한 부분을 언급해 주었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예산팀장님과의 인터뷰에서 “학교의 재정규모에 비해 우리 대학의 적립금은 많은 편이 아니다”라는 것인데 학교의 재정 규모 대비 적립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드러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종합 3면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담뱃값 인상 문제에 대해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그러나 기사의 맨 마지막 단락을 기사 맨 처음의 다음 단락에 붙여서 문제제기 하는 부분을 좀 더 분명하게 제시해 주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인터뷰의 표적들이 너무 다양해서 혼란스러웠다. 또한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세금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세수확보 등 생소한 용어에 대해서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서 전공 교수님 및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단지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아닌 좀 더 신빙성 있게 공감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10면 사회면에서는 대학생 취업난 연재를 다루었다. 취업 준비를 함에 있어서의 고충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기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인 내용으로 일관한 나머지 읽는 사람의 무기력감이 조성되었다. 기사의 부제목을 “우리는 할 수 있다. 힘내자!”이런 식으로 좀 더 밝고 긍정적으로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기사 마지막의 “취업을 준비하면서 힘든 8가지”는 왜 들어가 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차라리 “취업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이라는 섹션이 더 유익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4면 여론면에서는 지혜의 창이라는 코너를 두어 매 호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이 교수님들의 지혜로움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번 호에서도 느꼈지만 질문 문항이 유사문항들이 많아서 좀 더 간추렸으면  좋겠고, 인터뷰 대상의 연령층을 좀 더 다양하게 선정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나는 평소에 습관적으로 신문스크랩을 하면서 세상과 나의 창(窓)이 열리는 기분이 들어 가슴이 뻥 뚫리곤 한다. 세상은 정말 역동적이기에 나는 늘 신문의 새로운 호에 실릴 기사는 뭘까 궁금해 하고 기대한다. 오늘도 나를 설레게 하는 이 세상의 모든 신문과 그 기사들을 취재하고, 편집하고, 애쓰시는 이 세상의 모든 기자님들께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특히,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영대신문의 모든 기자님들껜 더 큰 박수와 존경을 보내고 싶다. 그들의 노력이 있기에 우리가 영남대 안의 소식들을 꾸준히 받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학에는 많은 장소에 영대신문 및 영자신문, 영대문화가 비치되어 있는데, 그냥 무심히 지나치지만 말고 교내에서 일어나는 일들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영남대의 학우로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일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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