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민 기자의 되새김질] “마마”편
[장보민 기자의 되새김질] “마마”편
  • 장보민 준기자
  • 승인 2014.12.04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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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 아빠 캐나다에 없어. 어딘가에 있겠지… 사람들은  나보고 미혼모라고 부르더라”

-MBC 드라마‘마마’10회 中 
송윤아(한승희 역)의 대사-

 MBC 드라마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다음 장면은 10회(8월 31일 자) 중 송윤아(한승희 역)가 문정희(서지은 역)에게 본인이 미혼모임을 밝히는 장면이다. 

 오늘날 사람들의 선입견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미혼모에 대해 백승대 교수(사회학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미혼모가 늘어나는 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미혼모는 성행위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서 생겨난 문제라고 볼 수 있죠. 보통 사회에서 성행위는 최소한 결혼을 전제로 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는데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성행위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그로 인해 미혼모가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죠.

 Q. 아직 우리 사회는 미혼모들이 아이를 키우기에는 열악한 부분이 많은데, 개선돼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미혼모들이 출산을 하는 경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미혼모가 아이를 키우는데 당연히 사회가 책임을 져줘야 하고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우선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하고 미혼모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경우에는 대안가정, 입양 등의 방법을 통해 아이를 수용해서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해요.

 Q. 마지막으로 미혼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본인이 책임을 지지 못한 부분에서는 질책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의 어머니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이 없으면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나기 힘들기 때문에,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아이에 대한 책임과 용기를 가지고 정상적으로 키우도록 노력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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