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 게시물 관리, 얼마만큼 이뤄졌나요?
[그 이후] 게시물 관리, 얼마만큼 이뤄졌나요?
  • 강신애 준기자
  • 승인 2014.12.0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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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는 본지의 기자들이 다뤘던 지난 보도 기사의 경과를 알아보는 고정란이다. 

 본지 1590호(2013년 5월 22일 자)에서는「주객 전도된 학내 게시판」이라는 제목으로 불법 게시물 도배로 인한 게시판 관리의 어려움을 다룬 바 있다. 당시 이영휘 시설관리처장은 “불법 게시물이 자주 부착돼 현재는 게시판에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붙여두고 있다”고 했지만 “불법 게시물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우리 대학교에서는 학내 게시판에 부착된 게시물에 대한 규정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18일부터 게시물 관리 규정을 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교내 각 부서, 학부(과), 학생회 등에서 제작한 내부 게시물은 별도의 허가 없이 지정된 장소에 자율적으로 부착할 수 있다. 그 외의 외부 게시물은 ‘게시신청서’를 해당 부서나 학생지원팀에 제출해 게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백원기 학생지원팀장은 “관리 규정이 적용된 후, 게시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각 단과대학 행정실에서도 수시로 게시판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무분별한 불법 게시물로 인해 게시판이 지저분한 상태이다. 게시물 관리에 대한 규정은 시행하고 있지만, 외부 광고 등 불법 게시물에 대한 엄중한 처벌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 팀장은 “외부인들을 처벌할 방법이 없으므로 부착물을 강제 철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게시판을 이용하는 주인은 학생이니 직접 게시판의 불법 게시물을 제거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분별하게 부착되는 외부 광고로 인해 정작 학우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가려지고 있다. 되풀이되는 불법 게시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의 불법 게시물 부착에 대한 처벌 규정 마련과 시행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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