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민 기자의 되새김질] "끝없는 사랑"편
[장보민 기자의 되새김질] "끝없는 사랑"편
  • 장보민 준기자
  • 승인 2014.09.19 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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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에 황산을 뿌리라고 

 명령하셨죠. 신문기사조작, 

 언론플레이. 하늘이 무섭지도 

 않으세요.”

SBS‘끝없는 사랑’12회 中 

황정음(서인애 역)의 대사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은 198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꿈과 야망, 사랑을 다룬 드라마이다. 다음 장면은 12회(7월 27일) 중 자신이 만든 폭행사건을 덮고자 언론플레이를 한 심혜진(민혜린 역)에게 황정음(서인애 역)이 선전포고를 하는 장면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언론을 조작하는 언론플레이에 대해 주형일 교수(언론정보학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언론플레이를 하는 주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언론을 이용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거나 경제적인 이익을 도모할 수도 있어요.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는 것이죠. 기자회견이라는 사건을만들어서 언론이 취재와 보도를 하게함으로써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언론에 알리는 것이니 이것 또한 언론플레이인거죠.

 Q. 현재의 한국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일단 언론들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해요.

 Q. 바람직한 언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기본적으로 언론이 가져야할 윤리적인 덕목, 가치를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언론이라고 생각해요. 언론은 어떤 식으로든 기자의 의견이라든지 언론사의 의견이 반영될 수밖에 없기에 완전히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하지만 언론이 나름의 관점으로 정치적인 문제 등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윤리적인 규칙들을 지켜야 하는 것이죠.

 Q. 언론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언론인은 일반직업인보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리고 자신의 보도행위에 대해 상사나 언론사로부터 자신의 보편적 가치라든지 윤리적 덕목에 위배되는 압력을 받았을 때에는 저항할 수도 있어야 해요. 한마디로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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