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14일간의 여정
영대신문, 14일간의 여정
  • 박상준 기자, 천정우 기자
  • 승인 2014.09.1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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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학교 학생지원센터 306호. 오늘 밤도 편집국은 낮처럼 환하기만 하다.
 영대신문은 대학부, 문화부, 사회부, 편집부라는 4개의 부서로 구성돼 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부서들은 각자의 영남대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생활의 시작을 영대신문과 함께한 14명의 기자들. 때로 는 이들에게 ‘학교의 노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 대학교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오늘도 밤을 지새운다. 20대의 순수함과 열정이 살아있는 공간. 영대신문을 들여다보자.

시작에서 발행까지 

1일 전쟁의 시작 ‘전체회의’

▲ 신문 발행 준비의 시작 단계다.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기자'학생(?)의 생활은 시작된다.

 “너 소재 찾았어?”새로운 호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다. 4명의 국부장님을 제외한 11명의 기자들은 전체회의 전까지 각자 하나 이상의 보도기사 소재를 찾아야 한다. “이 소재 내가 찜했다!” 하. 늦었다. 다른 기자가 이미 내가 생각해놓은 소재를 들고 갔다. 다시 찾기 시작한다.
 매 호 새로운 소재를 가져와야 하는 것은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차라리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게 쉬울 수도 있겠다. 하루 6시간 이상을 투자해도 소재를 못 찾는 기자도 있다. 기획기사 소재도 마찬가지이다. 회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될 대로 되라 식이다. 회의 시간은 오후 7시인데, 6시 59분까지 기획서를 쓰는 자판 두드리는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설렘 반 긴장 반. 각 기자들이 준비한 보도소재를 발표한다. 발표가 끝난 뒤 흐르는 2초의 정적. 국부장님의 입이 열리고 “이거 한번 다뤘던 기사 아닌가”하는 말이 나온다. 말할 줄은 알았지만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다. 어떻게 해서라도 내 소재를 지켜야 한다. 아니, 이 소재 아니면 쓸 만한 소재가 없기에 꼭 지켜야만 한다. 하지만 결국 다른 소재를 찾고 있다.
 국부장님의 피드백이 끝나면 기자들과 준기자들의 피드백이 이어진다. 소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기도 하고 추가됐으면 하는 내용을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국장님의 단골 멘트 “이 소재에 대해서 준기자들은 할 말 없나”정말 없는 건지, 수줍어서 말을 못하는 건지, 정적만 감돈다. 준기자들의 말랑말랑한 뇌가 언젠가 발휘되기를 바란다.

 2일 신문도 디자인이다 ‘레이아웃 회의’

▲ 편집부 최주현 기자가 부서별 레이아웃을 설명하고 있다.

 신문도 ‘디자인’이 중요한 시대! 글을 아무리 잘 쓰면 뭐하나. 답답한 레이아웃은 독자도 떠나가게 한다. 
 이 사실을 깨달은 영대신문 기자들. 올해부터 ‘레이아웃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효과적으로 글과 그림을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고심한다. 회의는 편집부의 주도로 진행된다. 신설된 편집부의 힘이 발휘되는 날이다. 
 발행될 신문의 지면을 미리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설렘도 있다. 그러나 기성신문과는 다른 참신한 레이아웃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20대의 참신한 창의력이 요구된다. 아니, 강요된다. 그러나 최종 편집날 원고와 사진을 배치하다 보면 기성신문의 레이아웃과 큰 차이가 없다. 실망감도 든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발전된 레이아웃이 나오고 있기에 회의는 계속된다. 물론 작년보다 낫다는 생각은 우리들만의 생각이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현재 편집부 기자는 미대생인 주현이 혼자다. 책임이 막중하다. “이 도자기형 지면 형태는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첫째는 영대신문에서 시도해보지 않았던 형태이고, 둘째는……” 주현이의 목소리가 갈수록 기어들어간다. 이유는 레이아웃을 공개했을 때 국부장님의 반응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저렇게 레이아웃을 짜면 독자들이 시선을 어디부터 둬야하지?”, “별로인 것 같은데…….” 회의 때는 ‘단호박’이 되는 국부장님의 독설이 시작됐다. 국부장님의 말 한마디로 기자들은 감동을 받기도, 상처를 받기도 한다. 물론 후자가 더 많다. 국부장님의 냉정함은 신문사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다.
 주현이가 밤새 생각한 레이아웃이 회의를 통해 전부 뒤집혔지만 괜찮다. 보다 나은 영대신문의 지면을 위해서라면. 

 3일 진지함을 더하다 ‘교수회의’

▲ 약간의 긴장감도 있다. 교수님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어색하다.

 국부장님들의 일이다. 전체회의의 내용을 종합해 교수님들과 회의에 들어간다. 신문의 큰 틀이 짜이는 시간이다.
 신문방송사 주간교수실의 불이 켜진다. 시간은 아침 9시. 교수님들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회의는 아침에 잡히는 경우가 많다. 허겁지겁 달려오기 바쁘다. 주간교수실에 들어오는 순간 괜찮은 척 조심스레 호흡을 가다듬고 회의에 임한다. 
 교수님들과 소재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기 시작한다. 약간의 기싸움(?)도 있다. 국부장님들은 후배 기자의 기사가 빠지지 않도록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 이 때 만큼은 학생기자이니 기자학생이니 고민할 여지가 없다. 온전한‘기자’로서 기사만을 생각한다. 평소의 웃음기는 조금 감춰두는 시간이다.
 주간실의 불이 꺼지면 여현정 부장님의 손에는 사탕이 한 주먹 쥐어져 있다. 교수회의 때 탁자 위에 놓인 사탕 바구니는 편집국의 유용한 간식이 된다.

 4~9일 학교를 누벼라 ‘취재’

▲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란 쉽지 않다. 가끔은 이상한 종교단체로 오해받기도 한다는 사실.

 기사작성의 가장 기본 단계다. 기자의 취재력에 따라 기사의 질이 결정된다. 학년이 올라가도 취재할 때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기사 소재에 따라 어느 한 쪽이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취재원에게 연락한다. 마감 날까지 취재 약속을 잡으면 늦더라도 기사는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담당 취재원이 당분간 학교에 없다거나, 혹은 개인 사정이 있다거나, 급작스럽게 취재를 미루면 기자는 ‘멘붕’상황에 놓인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기자의 순발력과 인맥. 재빨리 교내 전화번호부와 신문사 SNS, 또는 발품을 팔아 대체할 수 있는 취재원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신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할 수 없다. 피말리는 순간이다. 
 취재기간에 가장 반가운 순간, 기자의 개인 휴대폰에 영남대 내선번호가 뜨며 연락이 올 때다. 수업 중이라도 기자들은 재빨리 전화를 받으러 나간다. “네. 영대신문 대학부 기자 천정우입니다” 그 순간, ‘혹시 다시 연락주기로 한 취재원의 전화일까’하는 생각을 하며,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네(?) 외국어교육원에서 토익 강의를 신설했는데…….”외국어교육원에서 토익을 수강하라는 전화다. 순간 정적이 흐른다. 조용히 종료 버튼을 누른다. 아, 나는 기자이기 이전에 학생이었지……. 아니다. 나는 학생이기 이전에 기자인가? 취재기간에는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 친구들은 사랑과 우정 사이를 고민할 때, 영대신문 기자들은 학생기자와 기자학생의 사이를 고민한다.
 “이번 호에 내 기사…… 실릴 수 있겠지?”

 10~11일 기사를 쓰자 ‘마감’

▲ 신문사 생활의 꽃은 마감 날. 밤을 새는 것은 당연지사다. 오늘따라 엄마가 생각난다.

 “언제 기사넘길래!”원고 마감 시간이 다가갈수록 기사를 빨리 쓰라는 선배들의 목소리. 선배들의 독촉이 시작된다. 문 앞에 붙어 있는 ‘야간 승인서’를 보는 순간 실소가 절로 나온다. ‘오늘이 그날이구나’이제는 내 삶의 일부가 돼 버렸다. 취재는 덜 됐지만, 이상하게 샘솟는 자신감. 일찍 끝날 것 같은 느낌에 집에 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했지만, 현실은 꾸벅 꾸벅 졸면서 타이핑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시계는 새벽 3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칼럼 작성과 기사 퇴고를 보는 국부장님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마감날은 여자 기자들의 실체가 드러나는 날이기도 하다. 어느 부장님께 기사를 들고 가면, ‘이분이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싶을 정도로 얼굴이 부어 있다. 가끔 할머니의 모습이 나타나는 기자도 있다. 미친 듯(?)이 노래를 부르는 기자도 있다. 렌즈 대신 안경을 쓰고, 아이라인이 지워지고 화장이 번진 모습. 흡사 결혼 못한 처녀귀신의 모습인 듯 정리되지 않은 머리에 혼을 빼놓고 다니는 모습. 당사자는 이제 별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다. 마치 내 집인 것처럼.
 새벽 3시. 타이핑하는 소리와 원고를 인쇄하는 소리, 퇴고를 봐주는 선배들의 소리, 한숨 소리가 마치 모차르트의 자장가로 들린다. 슬슬 한 두 명씩 쓰러지기 시작하고 소파와 ‘라꾸라꾸’침대는 포화상태. 졸고 있는 기자들의 표정에는 근심만 가득하다. 꿈에서도 마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이 기사도 밤샘 작업의 결과이다. 항상 시험공부보다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기사를 쓴다. 항상 입으로는 “마감을 마감하고 싶다”며 손은 열심히 타이핑 중이다. 독자에게 더 좋은 기사를 드리기 위한 기자의 마음이다. 영대신문 기자들은 독자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도 마감 중일지 모르겠다(웃음). 마감이 끝나면 이제는 퇴고, 편집 작업을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감은 현재 진행형이다.

 10~11일 죽은 기사를 살려라 ‘퇴고’

▲ 내 기사는 어느덧 직속 선배의 기사로 바뀌어있다.

 기사가 직속선배, 부장님, 국장님, 교정위원, 주간교수님, 부주간 교수님의 퇴고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다. 한 단계씩 거칠 때마다 기자만을 위한 기사에서 독자들을 위한 기사로 탈바꿈한다. 아마 독자들이 기사의 초고를 보게 된다면, 기자들에게 실망할 수도 있겠다. 기자 스스로도 실망하고 있으니 말이다.
 퇴고는 기사 쓰는 시간 혹은 그 이상으로 오래 걸린다. 문단이 새롭게 구성되고, 추가취재가 생기고, 군더더기가 없어진다. 기사 전체가 ‘내가 썼던 기사가 맞나?’할 정도로 통째로 뒤엎어 질 때도 있다. 혹은 어렵게 인터뷰한 내용들이 사라지기도 한다. 피 같은 기사들이 퇴고를 통해 떨어져 나가는 순간, 기자의 가슴은 아프다. 그러나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기에 떠나보낸다. 미안하다, 기사야. 다음에는 더 잘 써 줄게.
 기사가 적힌 하얀 A4용지가 빨간색 펜으로 도배된다. 퇴고의 흔적이다. 점차 퇴고 종이가 늘어나 책 한 권 분량이 나올 때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기사인지 직속선배 기사인지 헷갈린다. 기자는 느낀다. 내가 이번에도 ‘똥글’을 싸질렀구나. 뒤처리는 언제나 직속선배의 몫이다.
 퇴고의 최종 작업은 주간교수실에서 이뤄진다. 기사를 지면에 배치한, 신문이 만들어지기 직전의 최종본을 주간교수님과 부주간 교수님이 검토한다. “상준이가 이번에 글을 잘 썼네”주간교수님의 칭찬이 들린다. 민망하다. 주간교수님은 내 기사의 초고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12~13일 창(槍) 끝에 창을 더하다 ‘편집’

▲ 발행 준비의 마지막 단계. 하루만 견디면 신문은 발행된다!

 편집 작업은 토요일에 이뤄진다. 신문사 입사 후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을 본방송으로 본적이 거의 없다. 다시보기 서비스가 발달된 것에 기자들은 감사할 따름이다.
 편집 날 대부분의 기자들은 정신이 없다. 금요일 혹은 목요일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기사 마감을 하고, 쪽잠을 취한 후 바로 편집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보고 있는 건지, 글이 나를 보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기사를 마감했다는 안도감 때문일까, 긴장이 풀려서인지 편집 작업은 더욱 고되다. “각자 맡은 면 확인하고, 틀린 부분 있으면 바로바로 수정하자”편집 날 가장 많이 들리는 소리다. 기자들은 오·탈자를 찾아내는 일에 몰두한다. 그러나 편집 날 오·탈자가 분명 없었음에도, 신문 지면에는 한두 개의 오·탈자가 꼭 존재한다. 누군가 발행 직전에 오·탈자를 일부러 만드는 것일까? 오·탈자가 나올 때면 독자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또한 우리의 편집을 도와주는 편집 디자이너 누나는 신문 파일을 만드는 컴퓨터와 한 몸이 되는 날이다. “얘들아 오늘은 8시까지 꼭 끝내자!”매번 몇 시까지 끝내자는 목표 시간이 있다. 그러나 제 시간에 끝난 적은 없다. 끝날 듯 하면서도 끝나지 않는 일이 편집날의 묘미다. 오늘도 “내가 왜 또 여기서 이 일을 하고 있지”라는 말이 편집 누나의 입에서 들릴 때면, 편집은 마무리 된다. 신문에 들어가야 할 사진과 인포그래픽, 기사 사실 여부 확인 등을 끝내면 주간교수님의 확인으로 최종 완료가 된다. 편집을 마무리하면 또 하나의 신문을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든다. 
 편집의 끝은 언제나 좋다.

 14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발행’

▲ 월요일. 각 단과대학 가판대에 영대신문이 배포된다. 한 주의 시작을 영대신문과 함께하시길!

 영대신문 기자들이 결실을 맺는 순간. ‘다행히 이번 호도 정상적으로 발행됐구나’하는 안도감이 먼저 든다. 기사 준비를 하면서‘이번 호 나올 수 있을까?’, ‘발행은 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어떻게든 마감과 편집을 끝내고 월요일이 되면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문이 각 단과대학 영대신문 가판대 위에 올려진다.
 발행날 우리의 마지막 두 가지 임무가 시작된다. 그 고된 이름, 배포. 수업을 끝내고 트럭 뒤에 올라타 배포를 한다. 트럭 뒤에 올라탄 기자들은 마치 공사장으로 이동하는 인부들의 모습이다. 학생들은 우리를 동물원으로 끌려가는 원숭이 보듯 신기하게 바라본다. 그렇게 기자들은 각 건물을 돌며 가판대를 채워나간다. 우리 대학교, 커도 너무 크다.
 지면이 늘어날 때마다 우리들의 고통은 배가 된다. 신문이 발행됐다는 기쁨은 잊은 지 오래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견딜만하다. 모든 단과대에 배포가 끝나고 남은 신문을 편집국으로 모두 옮겨야 한다. 혹시 학생지원센터 입구에 영대신문이 쌓여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약 3천 부 신문의 무게란……. 쉽지 않다. 종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편집국은 학생지원센터 3층에 위치해 있다. 무려 3층이다. 지금까지의 고통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나서야 제대로 신문을 펼쳐본다. 그 순간, 육체적 고통은 잊어버린다. 뿌듯하다. 내 이름이 신문에 실려 있다. 우리들이 오늘도 신문사를 하고 있는 이유다.
 이제 끝이냐고? 아니다. 아직 마지막 배포가 남았다. 이제는 온라인 배포를 해야 한다. 인터넷 신문(yureka.yu.ac.kr)과 페이스북에 기사가 올라가야 비로소 한 호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드디어 영대신문의 2주가 끝이 났다. 다시 새로운 2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끝이 났다는 표현은 아직 이르다. 영대신문의 독자를 위해 우리는 다시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대신문은 만들어진다. 생각보다 많은 과정에 놀랐을 수도 있겠다. 우리는 ‘대학신문의 위기’라는 상황 속에서도 20대의 열정으로, 기자라는 자부심으로 매 호 신문을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노력한다. 영대신문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달라. 질타도 좋다. 우리에게는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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