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특성화 사업의 중심에 서다
영남대, 특성화 사업의 중심에 서다
  • 박상준 기자, 천정우 기자
  • 승인 2014.09.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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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30일, 올해 첫 시행된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대학 특성화 사업(CK, University for Creativity Korea)’에서 우리 대학교는 8개의 사업단이 선정돼 전국 최다 국고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원금은 매년 70억씩, 5년간 총 350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 노석균 총장은 “우리 대학교의 특성화 전략과 계획이 경쟁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국고지원금을 통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사업의 취지에 맞게 잘 활용해 특성화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성화 사업이란?=특성화 사업은 지역산업과 사회적 수요를 고려해 지방대학의 ‘창의적 인재양성’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구조개혁과 연계한 학과 특성화를 대학 스스로 수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한숙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 주무관은 “창의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에 정주하고 지역발전이 선순환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특성화 사업의 목표이다”라고 답했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책의 방향은 지방대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종 선발된 108개 대학과 343개의 사업단 중 80개 대학과 265개 사업단이 지방대학에서 선발됐으며, 지원금액의 78%가 지방대학 사업단을 위해 쓰인다. 이는 교육부가 현 정부의‘지방대학 지원 확대’라는 핵심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사업단은 5년간 중간평가와 연차평가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사업단 중 권역별로 10~15개의 우수학과(가칭 명품학과)를 선정해 1~2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사업 분야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 ‘지역혁신창의인력양성사업’등의 사업을 통해 지원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일각에서는 특성화 사업이 지방대학 육성이 아닌 구조개혁 정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가 이번 사업에서 정원 감축을 시행한 대학에 한해 가산점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근소한 점수 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정부재정지원 사업의 특성상 선정되기 위해서 대학의 정원 감축은 불가피했다. 이에 대해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교육부가 진행하는 사업이 대학 특성화 사업보다는 구조개혁에 치우친 부분이 있다”며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더불어 사업단에 참여하는 학과와 나머지 학과 간의 지원 격차로 인해, 학과 간의 불균형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사업단에 포함되지 않는 학과들은 정부와 대학 내 지원에서 순위가 밀려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에 선정된 우리 대학교 8개 사업단의 경우 공학 4개, 인문 1개, 사회 1개, 예체능 1개, 자연과학 1개로 다소 공학계열 쪽으로 편향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재웅 기획처장(기계공학부)은 “대학 특성화 사업의 경우 타 대학교와의 경쟁이며, 우리 대학교 공학계열의 사업단이 다른 사업단들에 비해 비교적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선정된 것이다”라고 했다. 

 ◆앞으로 우리 대학교의 계획은?=학교 측은 특성화 사업단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특성화사업추진본부’를 구성했다. 김진삼 교학부총장이 본부장을 맡았으며 김재웅 기획처장과 선정된 8개의 사업단장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특성화 사업을 통해 받게 된 국고 지원금의 70%는 선발된 8개의 특성화 사업단에, 나머지 30%는 대학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쓰이게 된다. 

 한편 탈락한 사업단에도 지속해서 교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특성화 사업단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재웅 처장은 “앞으로 2년 뒤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사업단의 20%는 탈락하고, 새로운 사업단 20%가 진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특성화 사업에 맞춰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학과들도 새롭게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처장은 “특성화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학생들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좋은 인식을 갖고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학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8개의 사업단은?

 소재부품 창의인력 양성사업단(대학자율/중형)

 

 소재부품산업은 대한민국의 21세기 핵심전략 사업으로 부품산업의 경쟁력강화는 세계적 산업기술과 연계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권역별 전략산업으로 자동차부품, 전자부품이 선정돼 신소재공학부의 특화 분야와 일치를 한다. 특성화 분야는 소재산업,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산업으로 사회적 수요가 높은 사업이다.

 신소재공학부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소재부품 창의적 인력양성과 산업화연구의 세계적 중심지’라는 비전으로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조계현 소재부품 창의인력 양성사업단장(신소재공학부)은 “신소재공학부는 20년 동안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했고, 우리 학과만의 교육 프로그램이 잘 구성돼 있다”며 “정부가 추구하는 목표인 공학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우리 학과가 가장 적합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신소재공학부는 창의인력 교육과 취업의 질적 우수성 확를 위해 예약취업제’와 ‘학생 중심의 CRM(Career Road Map)연계교육 과정’, ‘공장형실습장을 활용한 창의적 교육 연계 벤처 창업 지원’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약 취업제의 경우 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이는 재학생 입장에서는 취업의 질적 제고가 기대되며, 기업체 입장에서는 애로기술 해결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RM 연계교육 과정의 경우 학년별로 교과과정 및 비교과과정 교육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에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저학년부터 스스로 취업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취업역량 강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형실습장을 통한 벤처 창업 지원’은 실습장의 책임자를 창업지원을 위한 지도교수체제로 운영하고, 매년 1억 원 씩 투자해 청년창업 사업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여학생 취업 진로 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조계현 단장은 “신소재공학부의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신소재공학부는 특성화 사업단이 끝나는 2019년도까지 글로벌 소재부품 분야 선도학과(QS-100위권 진입), 전국 소재부품분야 취업률 TOP 10 진입, 전국 신소재공학분야 TOP 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정밀화학 특성화 사업단(국가지원/소형)

 

이과대 화학과와 생명공학부 분자생명과학전공의 재학생들은 의약과 관련한 직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약 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시장규모가 크고, 향후 시장이 확대될 전망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의 인력 수급을 위한 프로그램의 실효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두 학과를 통합한‘화학생화학부’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본 사업단의 목표는 의약·정밀화학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융합·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과 창의적 역량을 갖춘 의약·정밀화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1단계 도입기(2014년)에는 두 학과의 융합형 교육과정을 확립하고 양질의 취업률 제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2단계 정착기(2015년)에는 1단계 도입기의 교육과정을 수정 및 보완, 안정화에 중점을 맞추고, 3단계 성숙기(2016년) 역시 2단계 정착기를 수정 보완, 안정화할 전망이다. 마지막 4단계 결실기(2017년~2018년)에는 전문지식을 갖춘 융합·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 대학교의 비전에 맞는 우수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의 또 다른 정부재정지원 분야인 LINC사업과 특성화 사업의 연계를 통해 사업단 평가에서 최상위로 선정돼 우수학과(가칭 명품학과)로 선정되는 것이 목표이다.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통해 학부 전공교육의 내실화(전임교원 확보율,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와 학부 안정성(재학생 충원율, 졸업생 취업률)을 확보해 학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경쟁력이 갖춰진 학부(과)는 LINC사업의 지속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대학과 산업체의 공생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사전 조사를 통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개편된다. 사업단 신청을 위해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약회사 및 관련 업체가 요구하는 교과목, 역량을 조사했다. 이번 사업을 준비하면서 조대원 의약·정밀화학 특성화 사업단 부단장(화학과)은 “많은 교수들이 참여했다. 본부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고 전했다.

의약·정밀화학 특성화 사업단은 앞으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모든 교수진들이 노력할 예정이다. 단순 취업이 아닌 양질의 취업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조 부단장은 “현재 차세대사업으로는 IT산업보다 의약 산업의 전망이 좋다”며 “학생들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학부(과)에 대한 목표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창조경제실현을 위한 자동차융합부품 창의인력양성 사업단(지역전략)

 

 대구·경북지역의 주력 산업이라 하면 자동차부품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IT/NT/ET 기술이 융복합된 ‘스마트 자동차융합부품’이 미래 지향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며 사업단이 산학협력권사업(대구·경북)의 자동차융합부품 프로젝트와 정합하다 판단해 사업단을 구성하게 됐다.

 우리 대학교의 기계공학부, 정보통신공학과와 경북대학교의 전기공학과, 에너지공학부가 지역 전략에 맞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역별 상호보완작용으로 우리 대학교는 경북권, 경북대학교는 대구권에서 협업이 가능하다. 자동차융합부품은 우리 대학교에서, 전장부품은 경북대학교에서 업무를 분담해 업종별 상호보완도 가능하다.

 준비 팀은 지난 3월부터 구성했으며 대구·경북지역의 산업체와 인력 수용을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했다. 이러한 조사를 근거로 인력 양성 수요를 예측하고, 수요자의 요구사항에 맞는 교육과정을 재편성했다. 영남대학교와 경북대학교 총 4개의 학과에서 특성화 분야의 연계전공을 기획했다. 송동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자동차융합부품 창의인력 양성사업단장(기계공학부)은 “우리 대학교의 기계공학부는 재학생 수에 비해 교원 확보율이 낮아 힘들었다. 이 때문에 더욱 계획을 전략적으로 구상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영남대학교와 경북대학교의 4개의 학과는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인재를 양성해나갈 예정이다. 특성화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 교육 등 산학협력 및 취업에 이르는 일관된 교육모델을 확립해나갈 것이다. 비교과과정에는 특성화랩, 특성화SW클럽, 현장실습, 학생 대상 멘토링이 해당한다. 특성화랩의 구성원은 학부생그룹, 지도교수, 산업체멘토로 이뤄지며 학부생은 현장실습을 통해 특성화 CDP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특성화SW클럽을 통해 중하위권 학부생 대상으로 특성화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교육과 지역 중소기업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창의팩토리를 대폭 보완해 비교과과정 교육으로부터 도출된 창조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환경과 모델을 확립하게 될 것이다.

 두 학교의 공동 교육과정이 개선되고 융합이 가능한 과목이 신설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융합형 인재가 양성될 것이다. 또한 학점 교류도 가능하며 워크샵 개최 등 서로 다른 학부(과)들의 장점을 살려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자동차융합부품 창의인력양성 사업단’은 대구·경북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송동주 단장은 “우수한 인재양성과 배출이 목표다. 현장 실무 능력을 키워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학생을 세계적 수준으로 양성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consortium): 공통의 목적을 위한 협회나 조합
 ※CDP: 경력개발프로그램(Career Development Program), 조직구성원이 장기적인 경력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력계획을 수립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나가도록 하는 인적자원관리 과정
 ※전장부품: 차량 전기장치류(헤드라이트, 와이퍼, 파워윈도우, 에어컨, 히터 등)

 IT·에너지, BT 산업 맞춤형창의화공 인재양성사업단(대학자율/대형)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제조업 내에서 ‘석유 및 석탄 및 화학제품 제조업’과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의 비중이 약 48%(약 152조 원)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내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전기·전자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78.3%에 이르고 있다. 또한 IT산업의 화학 공학 비중은 2011년 25.7%에서 2013년 33.3%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IT·에너지와 BT산업을 꼽을 수 있다. 지역 특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IT·에너지, BT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양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정재학 IT·에너지, BT산업 맞춤형 창의화공인재양성 사업단장(화학공학부)는 “우리 대학교는 이미 YU the Future, 미래를 만드는 대학이라는 비전하에 10대 정책 중 하나로, 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에는 ‘에너지 융복합 및 첨단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6년부터 교내자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성화 사업을 준비하면서 역시 화학공학부와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가 통합됐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 인증을 획득하고 ‘NURI사업’, ‘BK21+’, ‘LINC사업’등 다양한 정부사업에 선정됐다. 교내평가에서도 2007년 교내 선도학부, 2013년 학부(과) 평가 종합등급S, 2014년 학부(과)평가에서 공과대학 1위의 성적을 받았다.

 이번 특성화를 준비하면서 ‘화학공학부’와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가 통합됐으며, ‘물리학과’가 함께 참여한다. 또한 사업단 참여 교수 전원이 사업단 비전 설정에서 실행계획까지 심사숙해 향후 사업단에 참여하는 학생 전원이 지역과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명품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본 사업단은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학생유치, 특성화 인재양성, 우수인재공급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특성화 사업단 내의 취업 DB를 기반으로 우수학생 확보를 위한 홍보, 장학금 및 선취업 협약을 통해 특성화 사업 분야의 맞춤형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학생들이 특성화 분야의 새로운 교육과정, 취업교육 지원프로그램, 글로벌 인재양성 등 특성화 사업 분야 산업의 밀착형 현장 중심 교육을 받아 특성화 사업 분야의 맞춤형 인재로 배출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 연계 취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대학비전과 정합성 구현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본 사업 이후 지속해서 학부가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을 지역산업과 연계해 창출할 계획이다.

 확보된 사업비를 통해 우수학생 유치, 신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환경 개선 , 취업역량 강화 및 산학협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개개인의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밀착형, 맞춤형 산학협력 및 연계를 통해 학생 개인이 원하는 취업 내지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정재학 단장은 “개인 역량 향상은 물질적, 행정적 도움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개개인 노력과 대학의 지원이 만날 때 비로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며 “학부생들이 이번 특성화 사업을 통해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DREAM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사업단(대학자율/중형)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산업체와 지자체들의 지역 전통산업인 기계, 부품, 섬유 산업 발전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IT 제조 산업의 성장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 특화 산업분야가 ‘DREAM’에 집중되고 있으며, 창의적 IT 융·복합 인재에 대한 지역 산업체로부터의 요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업단을 구성하게 됐다.

 본 사업단은 ‘그리드(griD)’, ‘로봇(Robot)’, ‘에너지(Energy)’, ‘자동차(Auto)’, ‘의료(Medical)’, 이 5개 분야(DREAM)를 지역 특화 분야로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분야는 지역 산업체들의 다양한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특성화 사업은 컴퓨터공학과가 주관하고 전기공학과가 공동으로 참여해 전공 간의 융합을 통해 전문 지식인을 양성할 예정이다. 또한 두 학과 전공의 학제간 융합을 통해 선정된 5개 분야의 전문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본 사업단은 ‘공학인증제(ABEEK)’, ‘BK21+’, ‘전력인력양성사업’등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현재는 삼성소프트웨어트랙(SST)과 같은 취업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LINC사업(산학협력선도대학)에 참여해 산학협력 측면에서 다양한 산업체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본 사업단의 주된 목적은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특화 분야에서 융·복합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해 지역의 우수 특성화 사업단으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앞으로 특성화 교육과정을 재편성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산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체들과의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다. 곽종욱 DREAM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사업단장(컴퓨터공학과)은 “본 특성화 사업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장학제도를 만들 것이며, 학생들에게 취업캠프, 외국어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는 입장이다.

 특성화 사업 추진 1~2차년(2014년~2015년)에는 교육환경 및 교과과정 개선 등 특성화 기반 조성을 할 것이며, 3~4차년(2016년~2017년)에는 취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특성화 역량 강화를 계획 중이다. 마지막 5차년(2018년)에는 지역 및 교육협력 연계 사업 확산을 추진할 것이다.

 본 사업단이 선정되기까지 참여 교수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으며, 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곽 단장은 “무엇보다 교수진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으며, 계획서 작성에 신중을 기하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장 발표를 위해 리허설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대학 본부 측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DREAM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사업단’은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취업을 보장하고, 취업률 개선을 통해 학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우수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구촌상생인재양성 사업단(국가지원(국제화))

 

 우리 대학교는 이 사업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동체의 상생을 선도하는 새마을국제개발 전문가·실천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한동근 지구촌상생인재양성 사업단장(지역및복지행정학과)은 “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전문성과 새로운 취업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빈곤퇴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 운동에 관한 한국의 역할이 강조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새마을운동의 성장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개발도상국들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 관련 시장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단은 새로운 시장 형성에 대응하기 위해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의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교는 ‘미래를 만드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국제화 분야의 비전으로 ‘세계화를 선도하는 글로벌인재양성’을 설정했다. 또한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새마을 국제개발’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 3월 31일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은 KOICA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돼 3년간 총 3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교육부로부터 ‘국제협력선도대학’에 선정돼 4년 간 총 16억 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또한 이번 특성화 사업 선정으로 1년에 약 8억 원씩 5년간 지원금을 받게 됨에 따라,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 계속해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사업단은 이번 특성화 사업을 위해 기존의 지역및복지행정학과를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교육과정을 특성화 방향에 맞게 개편하고 점차 조정하기로 했다. 

 사업단에 참여한 지역및복지행정학과의 경우 1976년 새마을운동 전문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설립했으며, 1987년 지역개발학과로 개편하고 2007년 지역및복지행정학과로 재개편하면서 한국 경제·사회 발전의 흐름에 동참해 왔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업 참여 학과인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은 국가발전모델을 제시한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개발과정의 주요 정책이었던 새마을운동, 개발정책개발과 분석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약 40개국 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전 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동근 단장은 “우리 대학교는 새마을운동 연구의 오랜 전통, 새마을운동 관련 전문 교육기관,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전문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관을 갖추고 있다”며 “서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새마을정신’이 가미된 특성화 교육을 전국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대학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사업단은 앞으로 국제개발협력분야의 인재가 필요로 하는 4대 핵심역량인 ‘글로벌소양’, ‘분석·기획능력’, ‘관리·소통능력’, ‘현장응용능력’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교과과정과 교과외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 단장은 “특히 어학능력과 해외현지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파견교육, 해외현장학습 등에 자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며 “또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화 마인드를 키우고 국제개발협력 대상국에 대한 이해증진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문화융화디자인 생태계조성 사업단(국가지원/소형)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와 ‘모바일영상디자인학과’가 ‘시각디자인학과’로 재편해 특성화 역량을 강화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분야와 ‘영상디자인’분야를 통합해 문화의 가치 창출과 지역 디자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각디자인학과의 경우 2004년 문화콘텐츠 특성화 사업을 시작으로 융합디자인대학 육성사업, 경북 문화콘텐츠 기능성게임개발사업, LINC사업 참여 등 꾸준히 문화콘텐츠 분야와 지식융합디자인 분야에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해왔다. 이에 대해 정재완 문화융합디자인 생태계조성 사업 부단장(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은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부분이 있기 보다는, 우리 사업단의 경우 꾸준히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문화융합디자인 분야에 대한 역량을 길러왔다”며 “학과에서 이러한 정부 사업들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학과평가 등에서도 매번 높은 등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업단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지역적 영향을 활용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의 경우 낙동강, 백두대간, 신라·가야·유교의 3대 문화를 활용해 특성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동아시아 교육·학술중심도시’에 걸맞게 창의적 문화융합디자이너를 양성할 수 있는 융합디자인교육의 특성화를 이루고자 하고 있다. 이렇듯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잠재적 미래의 성장 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일자리의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사업을 구성하고 있다. 

 사업단이 추구하는 인재인 창의적 Y형 문화융합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해 3대 융합역량과 6대 디자인분야를 고루 갖추도록 학생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3대 융합역량은 ‘융합디자인교육역량’, ‘융합콘텐츠디자인개발역량’, ‘전통문화콘텐츠개발역량’을 바탕으로 한 문화융합디자인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문화융합 디자인 6대 분야는 ‘그래픽디자인분야’, ‘영상콘텐츠분야’, ‘문화콘텐츠디자인분야’, ‘융합미디어디자인분야’, ‘미디어서비스디자인분야’, ‘문화융합서비스디자인분야’로 디자인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융합디자인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콘텐츠 디자인 산업의 활성화와 잠재적인 역사·문화의 자원을 육성할 수 있는 초석과 디자인 교육 특성화에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 두 가지 방향의 사업추진은 상호보완체계를 갖추어, 강력한 자생력을 가지는 대구·경북권 문화융합디자인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정재완 부단장은 “문화융합디자인과 관련된 생태계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우리 사업단의 목표 지점”이라며 “기업, 지방자치단체, 학생 등이 지역 내에서 순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이어 정 부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대학교가 대구·경북지역의 디자인 부분에서 위상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학과에서는 예산을 확보했고,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좋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혜를 받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문화시대 한국어문화인재 육성사업단(국가지원/소형)

 

 다문화역량을 갖춘 한국어문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단이다. 현대인들의 다문화의식 부족과, 세계화 시대에 미래인재 핵심역량이 ‘다문화’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사업단이 구성됐다. 

 노상래 다문화시대 한국어문화인재 육성사업단 부단장(국어국문학과)은 “다문화시대에 부합하는 인재 육성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업단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 사업단은 학생들을 국제화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과 실습을 통해, 다문화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함양하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학생들은 사업의 핵심역량인 ‘타자에 대한 포용력’과 ‘지역·민족에 대한 이해력’, 세계화·다문화사회에서의 소통을 위한 ‘다언어 구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특성화 방향에 부응하도록 구성·운영을 점진적으로 개편한다. 개편은 학과의 전통적 영역을 유지하면서, 다문화역량 함양 및 진로대비 교과목을 포함해 구축할 전망이다. 또한 외국인 교원 임용과 현장 체험 강화 등을 통해 타대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국어국문학과의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부단장은 “이 사업의 성패가 향후 우리 국어국문학과의 존폐와 직결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며 “참여 교수들이 최선을 다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또한 학생 선발·양성 및 진로·취업의 질 제고 등의 계획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성화 분야 전략에 부합하는 신입생 확보를 위해 특별전형을 통한 다문화·탈북 학생, 외국어 능력 우수자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학부생 진로개발 및 취업의 질적우수성 확보를 위해서는 현장·실무 연계 교육을 실시하며, 또한 교육과정과 학부생 진로의 정합성 확보를 위해 다문화 역량 함양 교과목을 확대한다. 학부생 양성은 취업현황 분석에 기초한 후 졸업생의 취업 양상 분석과 산업현장 연계 체제의 강화 등을 통해 진행한다. 이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학과 발전을 위한 계획을 구성 중이다.

 학부생에 대한 행·재정 지원도 증가한다. 사업단 자체 장학금 및 외부 장학금 유치를 통해 장학금을 확대하고, 비교과 활동에 대해서도 다문화 프로그램, 다문화역량 관련 학습동아리, 멘토 연결제인 다문화 동아리 등에 지원을 확대한다. 

 교수 학습 지원 및 교육의 질 관리 체계 내실화를 위해 교원의 교수학습프로그램 1개 이상 참여 의무화, 교수활동 질 관리를 위해 교수활동에 대한 사업단 자체 평가, 전임교원 강의비율 증대 등을 실시한다. 시설(기자재) 구축 및 활용 측면에서도 강의실 환경의 점진적인 개선과 학과자료실 개조 등을 통해 지원한다. 

 노상래 부단장은 “이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우리 국어국문학과가 다문화 시대를 선도하는 명품학과로 우뚝 자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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