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동맥, 직원] 책은 영원한 자산, 서평집에 보다 관심을
[학교의 동맥, 직원] 책은 영원한 자산, 서평집에 보다 관심을
  • 김명아 기자
  • 승인 2014.07.0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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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출판부 이종백 편집인

영남대출판부 이종백 편집인
 ◆<시선과 시각>이란 서평집을 출판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매년 한국대학출판부협회에서 신간도서 목록을 발간해내고 있지만 대학의 각 출판부에서 1년에 약 1000종류를 내놓고 있는데 비해 모든 책을 소개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좋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소개가 안 되고 있는 책들이 많아 이런 정보들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출판을 기획하게 됐다. 독자들이 전문가들의 새로운 시선과 다양한 시각을 알아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또한 학술 도서를 전문적으로 내놓는 출판사로서의 자리매김을 기대하기도 한다. 서평집은 매년 2회 출판할 예정이며 2호는 이번달 12일, 3호는 올해 10월경에 출판된다.

 ◆<시선과 시각>이란 서평집을 출판하시면서 힘드셨던 점이나 보람 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서평집을 출판하는 것에 대해 4년 동안 고민하다 2011년부터 기획을 하고 지난해 6월경 서평집 1호가 출판됐다. 서평집이 정형화돼 있지 않아 틀과 방향을 잡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어 준비과정이 1년이나 걸렸다. 또한 우리 편집팀과 서평자와의 충돌도 있어 서로의 의견을 새로 반영시키고 보완해야하는 일이 종종 있었고 책에 대한 비평도 가미가 돼야하는데 아직은 비평문화가 성숙되지 않아 찬양일방론으로 가서 바로잡아 나가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일반 독자들과 서평계 전문가들이 우리 서평집을 보고‘이런 좋은 책들이 있었구나.’라고 말해주고 방송국에서도‘좋은 정보들을 담아줘서 도서를 선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는 전화와 격려를 받을 때 기쁘고 뿌듯했다.‘책의 날’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까지 수상해 자랑스럽고 앞으로 서평집의 분량을 보충하고 내용의 질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선과 시각>이란 서평집에서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점이 있으신가요?
 학생들이 서평집을 많이 봐서 읽을 책을 선정하거나 독서를 하는 과정, 서평을 하는 과정에 있어 길잡이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이 읽었던 책의 장단점과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점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발표하지는 않더라도 노트에 적거나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권장한다. 취업이나 스펙 쌓기에 바쁘겠지만 취직을 해서는 책을 읽을 시간도 없이 하루가 바쁘게 흘러간다. 일생동안 읽을 수 있는 독서량을 대학교에서 반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책들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 사회인이 된다면 스펙보다 책이 자신의 자산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번 학기부터 대학출판부에서 서평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서평팀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이 서평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서평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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