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동맥, 직원] 대학생이 갖춰야 할 자세는?
[학교의 동맥, 직원] 대학생이 갖춰야 할 자세는?
  • 김명아 기자
  • 승인 2014.07.07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학팀 이명숙 담당자
 이제 갓 청명을 지나 농사일이나 고기잡이와 같은 생업 활동이나 미뤄뒀던 일들을 하나하나 시작할 시기가 됐다.
 이 시점에서 20대 대학생들이 잊고 지내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대학교에서 20여 년 동안 역임해 오셨던 장학팀 이명숙 담당자를 만나 알아보았다.

 ◆현재 장학팀은 학생들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장학팀에서는 전반적으로 교내·교외 장학금 지급을 담당하고 있다. 국가장학금이 도입된 후 많은 학생이 이에 해당하는데 신청을 하지 않아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홍보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부수적으로는 장학제도 운영계획 수립과 교내 근로장학생 배정 및 관리, 교외 장학생 추천(선발) 및 장학금 지급, 장학금 수혜(비수혜) 확인서 발급, 대여장학금 관리, 교내 장학제도 운영 및 장학금 지급, 장학금 지급 실적 및 통계 관리, 각종 학자금 융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 대학교에서 20여 년 동안 일해오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나 보람 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20여 년 동안 일해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교무처에서 교직과정을 담당하고 있을 때였다. 그 때 생과대학교의 50% 장학금을 받고 50% 차액을 납부하지 못해 교직이수자로 선발되지 못했던 한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의 문의 전화를 받고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차액을 대신 직접 내줬다. 그 후 생과대학교 학생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잘됐으리라고 생각한다.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등록금은 해결할 방법이 없어 학업 도중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줄이기 위해 국가에서는 국가장학금을 마련했지만 가정이 부유해 차상위계층에는 속하지 않지만 집에서 등록금을 내주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장학팀에서 도와줄 수 있으니 주저 없이 장학팀에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학생 대부분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닌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학팀에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목적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또한 장학팀에 걸려오는 전화의 40% 이상이 우리 대학교 학부모의 전화다. 우리가 학부모에게 ‘학생들과 얘기를 하고 싶다’고 하면 학부모들은 자신이 알아서 전하겠다고 말씀하시는데 대학생이 되면 부모의 품에서 공부만 하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학교의 전반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명확히 알아서 부모에게 알려주고 궁금한 사항을 불만이 아닌 건의를 했으면 좋겠다.
 또한 행사가 마감되고 난 후나 휴학을 하고 나서 방법이 없냐는 전화가 걸려온다. 네이버에서 정보를 찾기 전에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와 많은 정보를 확인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때 1년·4년의 계획을 미리 세워 봉사활동이나 학교 프로그램 행사 등과 겹치지 않게 대학생활을 보람 있이 보냈으면 좋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