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창] ‘체력’이 학력이고 원동력이다
[지혜의 창] ‘체력’이 학력이고 원동력이다
  • 여현정 기자
  • 승인 2014.07.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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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상 생활과학대학장
 본지 1599호에서  우리 대학교 학생 2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운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47.5%(129명)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렇듯 현재 학생들 중 운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없다. 시험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 학생들은 여전히 많으며, 각자의 스펙을 쌓기 위해 운동은 뒷전으로 미뤄뒀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류호상 생활과학대학장(체육학부)을 만나 ‘운동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Q. 요즘 운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과거에는 지덕체(智德體)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체덕지’가 맞는 듯하다. 건강이 모든 일에 우선시 돼야 한다. 건강해야 일할 수 있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나아갈 수 있다. 몸이 건강하지 않은데 취업을 어떻게 준비할 수 있겠나. 사실 청소년 시절에 운동습관이 길러져야 하지만, 잘못된 입시제도로 인해 길러지지 못했다. 대학에 와서도 운동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하지 않거나, 혹은 운동지식이 부족해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생 스포츠를 한두 가지 정해서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 

 Q. 교수님은 평생 스포츠로 어떠한 운동을 하고 계시나요?
 A.
요즘은 테니스를 주로 하고 있다. 방과 후 일주일에 2~3번 정도 교수님들과 테니스를 하는데, 건강도 증진되고 서로 간의 소통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Q. 학생들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A.
우리 대학교에는 산책코스가 잘 마련돼 있다. 미국의 경우는 워킹(walking) 수업이라 해서 캠퍼스에 구간을 정해주고 학생들이 걷도록 하고 있다. 매일 걸으면 좋지만, 안되면 격일로라도 걸어야 한다. 또한 낮에 햇볕을 쬐며 걷는 것은 우울증을 예방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우리 대학교는 캠퍼스가 넓어 이러한 여건이 잘 마련돼 있으므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Q.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을 추천하신다면?
 A.
학교 내에는 축구, 야구, 농구, 테니스 등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헬스시설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것이 헬스이므로, 방과 후나 공강 시간에 갈 수 있는 헬스시설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배드민턴이나 탁구 등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 사회에 나가서도 이러한 운동은 동아리 활동으로도 많이 이뤄져서 지금 배워 놓으면 후에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Q. 이 외에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미국에는 교내 동아리 스포츠 활동이 활성화돼있다. ‘intermural game’이라 학생들에게 운동경기 중 몇 종목을 선택해 시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기는 학생들에게 각 팀의 신청을 받고 경기를 하게 된다. 이는 대체로 리그경기로 행해져서 방과 후 각 장소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우리 대학교도 ‘천마스포츠리그’라고 해서 이와 비슷한 경기가 열리지만, 단기간에 이뤄지며 종목 수 또한 적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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