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창] 20대, 정치참여를 통해 새로운 대안 제시해야
[지혜의 창] 20대, 정치참여를 통해 새로운 대안 제시해야
  • 주은성 수습기자
  • 승인 2014.07.07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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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정치외교학과장
 오는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행된다. 지난 2010년에 이뤄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대 투표율은 42%로, 전 연령 평균 투표율인 54.5%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김영수 정치외교학과 학과장을 만나 ‘대학생의 정치 무관심’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다.

 Q. 기성세대와 달리 지금의 대학생들은 정치에 무관심해 보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과거에 비해 지금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민주주의가 확립돼있다. 이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줄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오히려 정치 참여도가 낮아진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다.
 또한 지금 20대들은 이전 세대보다 일자리 문제에 민감하다. 이전 세대들은 젊은 시절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도 일자리를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현세대 사람들은 취직에 대한 부담이 많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게 된 것 같다.

 Q. 20대가 선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전 연령층에서 20대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이전 세대들은 이미 원하는 경제적·사회적 위치를 얻었다. 그래서 이들의 비전이 모호한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이전 세대들이 계속 나라를 이끌어간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의지가 다소 부족하므로 나라는 늙어갈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20대가 선거 참여율을 높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20대의 영향력은 비교적 적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20대의 정치 활동이 활발해 보이지만 사회적 발언권이 낮고 정치에 대한 깊은 성찰이 부족하다. 또한 이들이 제시하는 길이 불분명하다고 생각한다.

 Q. 20대의 정치참여를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우선 사회적으로 20대가 경제적인 안정을 누릴 기회를 늘려야 한다. 이들에게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성세대들이 노력하고, 이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줘야 한다.
 또한 20대도 스스로 용기 있게 도전하고 개척정신을 길러 너무 안정적인 것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다.

 Q. 이 외에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너무 배운 대로만 하지 말고, 실패를 경험해 봐야 한다. 20대의 실패는 완전한 실패가 아니므로 꿈을 크게 갖고 여러 경험을 쌓길 바란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다 보면 30대가 됐을 때 삶의 방향이 조금이나마 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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