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획]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곧 다가온다 ①경산시장
[공동기획]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곧 다가온다 ①경산시장
  • 영대신문
  • 승인 2014.06.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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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신문·경북대신문·대구대신문 6·4 전국동시지방선거 공동기획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곧 다가온다. 선배 세대들의 피와 땀을 먹고 자란 민주주의 제도 아래 선거는 국민이 가장 효과적으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무관심, 특히 대학생들의 방관자적 입장은 예전부터 큰 문젯거리였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대 중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다. 또한 낮은 투표율과 더불어 문제가 되는 것은 대학생들이 후보자들의 공약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으로 자신의 표를 던지는 이른바 ‘이미지 정치’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최근 정치인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대학생들의 표심을 이끌만한 정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소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정치인들의 눈 밖에 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무작정 투표에 참여하는 것에만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지역구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후보가 젊은 층을 위한, 그 중에서도 특히 대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펴고 있는가에 대해 파악한 후 해당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한다면 당장 지금의 대학생들만이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조금 더 밝은 대학 생활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본지는 경북대학교 신문사, 대구대학교 신문사와 함께 이번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산시장 후보자와 대구시장 후보자로 나선 총 7명의 후보를 직접 찾아가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으로 어떠한 것들을 마련해 놓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경산시장 후보자 인터뷰

 기호 1번 최영조(새누리당)

 Q. 출마 계기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난 2012년 12월 19일 경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 후 지금 1년 5개월 째 시장 일을 하고 있다. 그 당시 형편을 말씀드리면 전 시장의 불미스러운 일로 시청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경산 시민들은 굉장히 침체된 분위기였다. 어딜 가도 체면이 안 섰다. 그 때 내가 당선됐다. 일단 공직 사회를 안정시켜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직 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은 인사를 공정하게 하고, 공무원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이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또 공무원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시민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나는 그 방법으로 공직 사회를 안정시켰고 시민들을 화합시켰다.

 또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경산시민들이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또 경산시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때문에 최경환 국회의원과 협력해 ‘도시 철도 1호선 하양 연장 사업’과 ‘하양·와촌 지역에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을 추진했다. 또한 진량에 공단이 3개 있다. 1산업단지와 2산업단지는 자인에 있고 3산업단지는 진량에 있는데 경산이 기업하는 여건이 굉장히 좋아서 그런지 계속 기업들이 경산에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업의 난립이 심하다. 때문에 ‘공단 조성’이 시급하다. 때문에 이 세 곳에 공단을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지난 1년 5개월 동안의 기간이 너무 짧아 피부에 와 닿는 실적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방금 말한 대로 경산이 그 동안 안정됐고 3대 사업을 시작할 모든 준비를 갖췄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업 유치, 일자리 마련 등의 일들을 하기에는 시장으로서 아마 내가 가장 적합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그 사업을 끝까지 추진해서 우리 경산 시민들에게 내놓는 것은 나의 의무고 그것이 시민을 위한 보답이다.

 Q. 공약 중 매년 일자리 1만 개 창출이 있는데,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무엇입니까?

 일자리 1만 개라고 하면 굉장히 큰 숫자다. 아까 말한 3대 사업 중에 공단 조성이 2가지이고 그 공단을 조성하면서 기업을 유치하면 자연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난다. 그 늘어나는 양질의 일자리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청년 인턴, 청년 창업에 대해 더욱 지원할 것이다.

 또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여성이 출산 후 직업 경력이 중단되는 일이 있다. 이에 대해 경력중단여성을 위한 창업교육을 시킬 것이다. 더불어 교육훈련기관을 통해 실업 상태인 사람들을 교육시켜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또한 경산에는 새벽인력대기소가 있다. 일정한 장소를 마련해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오면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인들이 와서 모인 사람들을 데려간다. 이렇게 해서 양질의 일자리는 아니지만 급한 대로 저소득층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점점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공단에 일류 기업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Q. 공약 중에 ‘청년문화창의지구’조성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무엇입니까?

 경산에는 12개의 대학이 있다. 아마 세계에서도 이런 작은 도시에 대학이 이렇게 밀집돼 있는 곳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이 대학가 주변에 대학의 문화, 건전한 청년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경산에는 이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지난 3월 경산 지역 12개 대학 총장님을 만났다. 경산시와 대학의 발전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협약식을 했다. 그곳에서 대학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대학 별로 처한 상황이 달라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대학들이 참여하는 큰 행사를 하자는 큰 틀은 잡아놓은 상태다.

 청년문화창의지구에 대해서는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뒤편에 4만 5천 평 정도되는 논이 있다. 영남대학교의 노석균 총장님과도 이야기를 나눈 것은 이 지역은 젊은 사람들을 위한 건전한 활동·창작 활동·디자인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자고 해서 현재 ‘청년문화창의지구’라고 이름붙여 놨다.

 마지막으로 ‘국제청년콘텐츠쇼’를 계획하고 있다. 장소는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오는 11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 4일간 예정돼 있다. 사업비는 5억 2천 정도다. 이 행사에서 포럼도 하고 콘텐츠 산업 또는 창조기업관 같은 전시를 하고, 디자인이나 영상들을 공모 할 수 있도록 마련할 것이다. 또한 창업 부대행사로서 창업설명회나 비즈니스상담도 계획 중이다.

 Q. 경산시와 연계한 경산 지역 대학들의 상생 발전 방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경산시의 각 대학에 있는 연구소가 150여 개다. 경산시가 연간 대학에 투자하는 돈이 100억이 넘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대학에서 우리 시비를 보태 연구하고 대학이 갖고 있는 재능을 우리 시에 기부하면
좋은 상생 발전이 될 것이다.

 또한 대학생들이 이제 자신의 분야 별로 우리 지역의 저소득층 중·고등학생들에게 학문을 가르친다든지, 행사가 있을 때 대학생들이 시민들에게 좋은 재능을 기부하면 좋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산시와 대학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에서 최대한 재정 지원을 하고, 또한 대학생들이 방학 때 시청 또는 기업체에서 인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경산 지역의 대학생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투표행위는 유권자 최고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보통 젊은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미래를 걱정할수록 선거에서 최선의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사람을 뽑는다면, 정당에서도 후보자를 점점 여러분의 성향에 맞춰 공천할 것이다. 꼭 투표에 참여해 올바른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기호 2번 황상조(무소속)

 Q. 출마 계기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나는 7, 8, 9대 경북도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면서 나의 고향 경산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하지만 경산의 경제가 어렵다는 사실에 평소 안타까움이 많았다. 12만 대학생들이 공부하고 놀 수 있는 교육과 문화의 도시, 산업과 경제가 번창해 일자리가 넘치고 활기찬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는 경산의 꿈이다.

 오직 경산시민을 위해 땀 흘려 뛰는 것만이 숙명인 나에게 이번 선거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다. 이제 경산의 발전을 위해, 또한 경산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뚝심공약 1번 창업지원 및 우량기업 유치 프로젝트 항목 중 ‘청년 벤처 창업 및 기업유치 행정지원 전담부서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경산은 대학도시로서 교육과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산·학·연·관이 학술교류를 통해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나는 이를 위해 기업유치 행정지원 전담부서란 창구를 마련해 우량기업 유치와 청년벤처창업을 지원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대학생 인턴제도 도입 등으로 우수 인재의 역외유출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전담부서를 통해 청년벤처창업과 우량기업 유치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Q. 뚝심 공약 2번 일자리가 먼저다의 항목 중 ‘구인구직 논스톱 연계 시스템 구축’과 ‘연 1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매월 19일을 일자리 구하는 날로 정하고 취업 장터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동안 구인구직과 관련한 논스톱 연계시스템이라는 채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19Day’를 통해 기업은 안정된 인력을 구하고 구직자는 적성에 맞는 직장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 1만 개의 일자리는 국비지원과 예산확보를 통해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에 1만2천400명, 경산4차 일반산업단지에 1만2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청년 벤처창업 지원 및 사회적기업 육성, 산업인프라와 연계한 문화관광형 일자리와 공공형·복지형 일자리를 늘려나가면 1만 개의 일자리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뚝심 공약 7번 안전하고 깨끗한 주거환경 만들기 항목 중‘범죄취약지역 CCTV, 가로등 설치, 자율방범대 활성화 지원’이 있습니다. 경산 지역의 대학가 주변의 자취촌 역시 범죄취약 지역으로서 여대생들의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 관련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경북도의원 재임시절 건설소방위원장을 역임하며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와 막역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또 도의회 차원에서 이들에게 많은 지원도 이끌어냈다. 내가 시정을 책임진다면 지역 안전을 위해 봉사와 헌신으로 일선에서 노력하는 이 분들의 도움을 이끌어낼 수 있다. 또 대학가 주변 가로등과 CCTV를 확대해 구조적, 환경적 범죄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관·경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겠다. 특히 재난사고를 대비해 경산시통합관제센터, 소방서, 경찰, 시청 등을 연계한 종합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서 보다 안전한 캠퍼스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Q. 시민참여공약 이벤트에 채택된 공약 중 ‘경북대학교 본교 경산 이전 추진’항목이 있습니다. 이 공약의 경우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재학생·학부모의 반발이나 대구시의 반대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경북대학교는 협소한 부지문제로 확장이전을 계획 중에 있다. 그리고 경산은 대학도시로서 지하철 1호선, 국도 4호선의 교통여건과 하양무학지구 50만 평의 부지확보 그리고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따라서 경북대학교가 안정적인 교육인프라와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경산으로 이전하는데 큰 걸림돌은 없다고 생각한다. 재학생, 학부모의 반발보다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에서 진행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그리고 경북대학교 후적지 개발에 따른 문제는 대구시와 경북대학교가
협의해서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

 Q. 경산시와 연계한 경산 지역 대학들의 상생 발전 방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경산시는 지난 3월 27일 지역대학과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를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경산시와 지역대학이 공동노력해서 윈-윈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현재 경산은 12개 대학과 12만 명의 학생이 있고 대학마다 창업보육센터, 산학협력단이 있다. 그리고 경산신지식산업지구와 경산일반산업단지가 있고 연구시설이라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제 그 구심체가 만들어졌으니 대학과 지역을 연계하는 산·학·연·관으로 투자와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산시가 주도적으로 상생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특화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산학학술교류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 또 대학과 연계한 청년벤처창업 육성과 첨단기술집약형 우량기업을 유치해 대학생 인턴제도 도입 등으로 우수 인재 역외유출도 막겠다.

 Q. 마지막으로 경산 지역의 대학생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정 성과는 서류 속의 숫자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직접 느껴져야 한다. 교통은 더 편리하게, 일자리는 더 풍부하게, 교육환경은 더 쾌적하게 만들도록 하겠다. 나 황상조가 면학여건을 속속들이 더 연구하고 여러분의 고충과 바람을 더 깊이 이해하며 신명나는 캠퍼스문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캠퍼스가 맑아지고 여러분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기호 4번 황상조를 선택해달라. 이제 겸허히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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