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감사했습니다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 천정우 준기자
  • 승인 2013.12.20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덧 올해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저의 풋풋한 새내기 생활은 신문사에서 대부분 보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수습기자에서부터 시작해 준기자를 거쳐 내년에는 정식 기자가 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네요. 어느덧 처음에는 없었던 신문사에 대한 애착과 열정도 생긴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기자 생활을 하는 저에게 자주 묻습니다. 시간도 많이 뺏기고 힘든데 신문사를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이런 질문을 받는 이유는 시험기간인 지금도 새벽에 신문사에서 기사를 쓰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말합니다. 보통의 학생이라면 만나기 힘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요. 실제로 지난 3월부터 신문사에 입사한 후 수많은 사람을 만난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교 구성원인 교수, 교직원, 법인 이사장, 학생 대표자 등과 더불어 외부 유명인사 등입니다. 지면을 빌려 지금까지 영대신문의 취재 요청에 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3월 수습기자 때 선배들의 교육 중 가장 기억 남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기자는 취재하러 가기 전 본인이 쓰는 기사 소재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1596호 기획 기사인 ‘지방대학의 실태와 방안’을 준비하며 소재를 파악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참고해야 할 자료가 많았기 때문이죠. 이번 기획기사와 관련해 내용파악을 하고 질문할 내용을 정리한 후 우리 대학교의 한 교수님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교수님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기자가 공부를 많이 했구나”라고요. 열심히 인터뷰를 준비한 저에게 가장 큰 칭찬이었습니다. 기사 소재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취재를 간다는 것은 취재원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기본을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