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올해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저의 풋풋한 새내기 생활은 신문사에서 대부분 보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수습기자에서부터 시작해 준기자를 거쳐 내년에는 정식 기자가 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네요. 어느덧 처음에는 없었던 신문사에 대한 애착과 열정도 생긴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기자 생활을 하는 저에게 자주 묻습니다. 시간도 많이 뺏기고 힘든데 신문사를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요. 이런 질문을 받는 이유는 시험기간인 지금도 새벽에 신문사에서 기사를 쓰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항상 말합니다. 보통의 학생이라면 만나기 힘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요. 실제로 지난 3월부터 신문사에 입사한 후 수많은 사람을 만난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교 구성원인 교수, 교직원, 법인 이사장, 학생 대표자 등과 더불어 외부 유명인사 등입니다. 지면을 빌려 지금까지 영대신문의 취재 요청에 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3월 수습기자 때 선배들의 교육 중 가장 기억 남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기자는 취재하러 가기 전 본인이 쓰는 기사 소재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1596호 기획 기사인 ‘지방대학의 실태와 방안’을 준비하며 소재를 파악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참고해야 할 자료가 많았기 때문이죠. 이번 기획기사와 관련해 내용파악을 하고 질문할 내용을 정리한 후 우리 대학교의 한 교수님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교수님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기자가 공부를 많이 했구나”라고요. 열심히 인터뷰를 준비한 저에게 가장 큰 칭찬이었습니다. 기사 소재에 대한 내용을 모르고 취재를 간다는 것은 취재원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기본을 지키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날씨가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올해도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