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점점 사라져 가는 대학가, 그 현장을 살피다
문화가 점점 사라져 가는 대학가, 그 현장을 살피다
  • 여현정 기자, 최주현 준기자
  • 승인 2013.09.2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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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학가에서 문화를 찾다

1977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됐던 <대학가요제>가 폐지된다. 대학가요
제는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
으나 근래로 오면서 대학가요제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때문에 지난
7월 MBC는 대학가요제 폐지 결정을 내렸다. 대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었던‘가요제’라는 하나의 대학문화가 사라진 것이다.
이전 대학교 내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잔디밭에서 청바지를 입고 통기
타를 치는 학생들’도 현재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대 변화의 흐름에 따라 대학
문화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취업과 학점, 스펙 관리에 바쁜 학생들은 새로운 문
화를 만들고 그 문화를 즐기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본지는 현재의 대학문화를
살펴보고 고찰하는 의미에서 연재 기사를 기획했다.
대학가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학생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첫번째
로 살펴볼 서울에서는 여전히 대학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
고 있었고 대학 문화를 함께 즐기는 이들도 만날 수 있었다.
대학로
◆대학로‘, 연극’의 메카로 자리잡기까지
=대학로 하면‘연극’이 떠오를 정도로 대
학로는 연극, 소극장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
다. 이러한 대학로가 연극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쳤다. 이곳은
옛 서울대학교가 위치하던 자리였다. 그 당
시 많은 대학생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기 시
작했다. 이때부터 소극장이 들어섰고 그 수
가 점차 늘어나 현재 약 100개의 소극장이
대학로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2004년 5월
에는 문화지부로 지정돼 문화지부활성화 사
업을 통해 현재의 대학로로 거듭나게 됐다.
500석이 넘는 대형 극장부터 30석도 채 안
되는 소극장까지 다양한 규모의 극장이 존
재한다. 뿐만 아니라 멜로, 코믹, 호러, 성인
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비교적 저렴
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 있
다.
◆대학로에서 느낄 수 있는‘소극장’의
매력=소극장은 30석 정도의 객석만 있는 작
은 규모의 극장이다. 이러한 소극장은 배우
와 관객 간의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데서 큰
장점이 있다. 관객은 생동감 있는 공연을 바
로 앞에서 즐길 수 있고, 연극에 따라 직접
연극에 참여하거나 관객을 대상으로 연기를
하는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대학로 소극
장에서 연극을 관람한 안효정 씨(대구교육
대학교2)는“생동감 있는 공연을 바로 앞에
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소극장을 자주 찾
게 되는 것 같다. 마치 내가 공연을 관람하
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있는 생생한 느
낌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대구에도 연극
을 즐길 수 있는 소극장들이 있지만 서울의
대학로만큼 규모가 크지 않고 공연도 다양
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학로에 위치한 <김대범 소극장>의 연극
‘당신이 주인공’은 한 회 당 평균 20~30명
정도, 많게는 40명까지의 관객이 몰린다. 이
연극은 유일하게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
연으로서, 관객이 직접 배우가 되어 연극을
함께한다. 적절한 상황에 실제 배우가 나와
청중을 무대로 끌어들여 직접 연기를 하게
끔 유도하는 것이다. 연극을 직접 연출하고
있는 안상민 씨(24·희극인)는“관객 참여극
은 관객을 즉흥적으로 끌어냈을 때 재미있
는 상황들이 많이 연출돼 모두가 즐길 수 있
는 연극이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했다.
그러나 관객 참여극의 단점으로는 관객이
흐름을 막는 경우가 있어 진행이 힘든 경우
도 있다. 그만큼 관객의 호응이나 참여가 가
장 중요하다.
이렇듯 소극장은 대극장에 비해 비교적
연극 흐름이 자유롭다. 연극에 다양한 시도
를 해 볼 수 있고, 관람객 또한 집중할 수 있
어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다. 이러한 매력이
대학로 소극장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대학로에서 이화동 벽화마을, 낙산공원
까지 이어져=대학로에서 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이화동의 벽화를 구경할 수
있다. 이화동 벽화마을 조성사업은 문화체
육관광부에서 2006년부터 시행한‘낙산 벽
화마을 프로젝트’로부터 시작됐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기성작가와 마을주민, 이화동
소재지의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까지 다양
한 사람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그 결과 이화
동 벽화마을은 사람들의 입소문, TV 방영
등을 통해 관광명소로 알려졌으며, 벽화마
을이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이준민 씨(서울가톨릭대학교2)는“벽화마을
과 같은 문화로 인해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관광지로도 알려지고, 조용하고 허름한 동
네가 새로 태어난 것 같아 좋다”고 했다. 현
재 누구나 벽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
다.
이러한 벽화마을은 대학로, 낙산공원과
연결돼 있어 더욱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또
한 입장료 없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찾는다. 벽
화마을로 데이트하러 온 이호준 씨(한동대
학교4)와 이은혜 씨(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는“이화동 벽화마을이 데이트하
기 좋고 유명해서 왔다”며“지방은 이런 곳
이 별로 없는데, 서울은 볼거리도 많고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회기역 파전골목
◆옛 맛이 그대로 남아있어=회기역의 파
전골목은 30년 가까이 유지돼 왔다. 허름한
가게에서 번듯한 간판을 달고 시설을 조금
바꿨을 뿐, 이전의 맛과 저렴한 가격은 그대
로다. 그래서 주변의 경희대학교를 비롯한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의 대학생들이 저렴
하면서도 양이 많은 파전과 막걸리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러한 파전골목은 다른 대학가 주변에서
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시간이 흐르면
서 점차 거리는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일반
술집과 카페, 음식점 등으로 인해 이러한 가
게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
곳은 대학생들로 북적인다. <이모네 파전>에
서 파전을 구운지 21년째인 배정례 씨(65)는
“이 골목이 30년 됐지만 여전히 대학생들
이 파전을 먹으러 많이 온다. 싱싱하고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이 가게 명성을 유지하는 비
결이다”라고 했다.
파전에 막걸리는 대학생들의 낭만이자 싼
가격에 즐겨 찾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그러
나 점차 이러한 값싼 식당 대신 카페나 음식
점이 생기고,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곳
보다는 어딜 가나 똑같은 맛을 자랑하는 프
렌차이즈 가게들이 곳곳에 생겨났다. 한 대
학가에 같은 상호의 카페가 여러 군데 생겨
나는 경우도 있다. 옛 맛, 옛 풍취, 배고픈 대
학생들이 즐겨 찾던 막걸리와 파전. 한때 대
학생들의 문화를 이곳에서는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이대 대학가
◆패션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이화여자
대학교(이하 이대) 앞은 옷을 사기 위한 사
람들로 북적인다. 골목 곳곳에 큰 SPA브랜
드 가게부터 작은 보세매장까지 다양한 상
점들이 즐비해 있다. 때문에 이곳은 항상 옷
과 신발 등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직접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이우용 씨(50)
는“원래 가게들이 현재의 패션 골목보다 위
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APM이라는 큰 매장
이 생긴 이래로 가게들이 아래 쪽으로 내려
왔다. 이후 점점 가게들이 자리를 잡고 패션
거리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패션
거리는 대학생들은 물론이거니와 외국인 관
광객들까지 자주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쇼
핑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후지모토 아스
카 씨(19)와 오오모리 아스카 씨(19)는 “쇼
핑거리로 유명하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다”
며“일본보다 훨씬 싸고 볼거리가 많아 즐겁
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새 옷을 파는 다양한
가게들 사이로‘리폼 거리’또한 존재한다.
이 거리는 20년 전에서부터 새로운 옷가게
가 생기고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이 생기는
사이에서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리폼 가게
인‘이대수선’을 운영하고 있는 오기복 씨
(54)는“현재 15년 정도 운영했는데, 대학생
들부터 졸업한 대학생, 예전의 대학생이 딸
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며“믿고 맡길 수
있고 수선부터 리폼까지 원하는 대로 고칠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했다.
홍대 대학가
◆곳곳이 예술로 가득한 홍대의 거리=젊
음의 거리 홍대는‘예술 거리’로 불릴 만큼
다양한 볼거리들로 가득 차 있다. 건물 사이
사이에 설치미술부터 시작해 벽화마을, 전
시회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홍대에서
그만큼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홍대는 거리공연문화가 활성화 되면서부
터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했다. 서울시 마
포구 문화관광과 강수연 씨는“2002년 월드
컵 경기 이후 거리공연문화가 확산됐다. 홍
익 어린이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후 거리공연 활성화를 위해
‘걷고싶은거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홍익
어린이공원은 일명‘홍대 놀이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버스킹 등의 거리
공연부터 다양한 캠페인을 이곳에서 진행하
기도 한다. 또한 토요일에는 프리마켓이 열
려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만든 예술작품이
나 물건 등을 팔기도 한다.
◆다양한 활동이 자유로워=홍대는 벽화
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벽화는‘거리미술전’
의 일부다. 벽화뿐만 아니라 설치미술이 거
리 곳곳에 만들어지며, 의자나 쓰레기통 등
을 미술작품으로 승화시킨다. 현재 21회를
맞은 홍대 거리미술전 축제는 9월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거리미술전은 연례적 행
사로, 홍익대 미술과 학생들의 주최로 이뤄
지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작업한다. 자
신이 하고 싶은 작품을 공간에 구애받지 않
고 어디든지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예술가
들에게는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거리미술전을 보는 행인, 즉 관람객들에게
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에 큰 의미
가 있다. 이러한 홍대의 분위기에 박미선 씨
(24)는“사람들이 훨씬 개방적이라는 생각
이 든다.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아 다양한 전시를 해서 좋다”
고 만족해 했다.
또한‘걷고싶은거리’에 위치한 아트 벽의
경우는 거리 미술전이 열릴 때가 아니더라
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 문화
관광에서는 아트 벽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는 요청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허가하고 있
다. 거리에 따로 벽이 설치된 아트 벽의 경우
다양한 벽화로 꾸며져 있다. 아트 벽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프랑스의 컨셉츄얼 아티
스트 니콜라 블룸 페라치 씨(31)는“모든 나
이대의 사람들을 찍어 전시를 하고 있다. 홍
대가 젊은 사람들의 거리로 유명해 젊은 사
람들을 찍기 위해 홍대에 왔다”며 작업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현
재 릴레이 전시를 홍대에서 하는 중이다. 홍
대는 다이내믹한 것 같고, 전체 아시아 분위
기에 비해 자유롭고 유니크한 느낌이 있다”
고 했다.
◆캠페인도 이곳에서?=이러한 예술뿐
만 아니라 홍대 앞에서는 다양한 캠페인
도 종종 열린다. 거리 쓰레기를 줄이자는
‘STEP4GREEN’캠페인을 홍익 어린이
공원에서 주최한 김홍주 환경운동 연합회
팀장은“홍대의 거리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해 거리 쓰레기 캠페인을 열게 됐다”
고 했다. 이어 그는“사실 홍대 주변에 일반
쓰레기통이 거의 없다. 쓰레기통이 보이기
만 해도 바닥에 버리는 경우가 훨씬 줄어든
다”며 캠페인을 기획한 의도에 대해 설명했
다. 이러한 캠페인은 환경을 향한 4가지 단
계, 혹은‘step for green’, 즉 환경을 위한
단계라는 취지를 가진 이 캠페인은 분리수
거를 통한 자원의 순환이 가치 있음을 알리
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에서는 분리수거가 가
능한 쓰레기를 가져오면 팔찌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직접 캠페이너로 활동한
금나래 씨(성신여대3)는“플라스틱 컵 안에
담배꽁초가 있으면 쓰레기지만 깨끗한 플라
스틱 컵이 분리돼 있다면 자원이 된다. 더러
워진 홍대거리를 깨끗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환경캠페인을 비롯한 대학생들의
다양한 활동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홍대’다.
여현정 기자 yeo2093@ynu.ac.kr

골목따라 코스따라, 3色 3코스

◆데이트코스=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이화사거리 골목길 언덕 위를 오르면 벽화
마을이 보인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명소다. 벽화골목
은 조용하고 소박한 이화동 마을을 사람들
의 북적임으로 채우게 했다. 이화벽화마을
에서는 단하나 뿐인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
길 수 있다.
벽화마을을 따라 약 200m 가량 올라가
면 낙산공원이 있다. 낙산은 서울에서 전망
이 좋기로 유명한데, 산도 낮아서 올라가기
에 무리가 없다. 중간 쉼터를 지나면 낙산의
정상 놀이광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놀이광장에서 계단
을 타고 내려오면 성곽 길이 펼쳐진다. 성곽
은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을 복원
해 놓은 것으로 내년까지 서울 성곽이 복원
될 계획이다. 이화동 벽화마을부터 낙산공
원, 성곽길에 이르기까지 사진기를 챙겨 연
인 또는 친구와 함께 길을 따라 걸어 보는
건 어떨까?
◆문화, 예술코스=홍대는 예술 문화가 발
달됐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9번
출구로 나가면 벽화거리가 나오는데, 벽화
와 함께 다양한 설치미술을 볼 수 있다. 또
한 미술작품은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거리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대중들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
자 특색이다. 대학로에는 소극장이 밀집돼
있다. 거리에는 공연 포스터가 빽빽하게 붙
어 있고 소극장 앞 매표소로 가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연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반 극장에 비해 소극
장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소
극장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저렴한 코스= 홍대역과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KT&G상상마당(이하 상상마당)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상상
마당은 홍대에 위치한 전시관 중 유명한 곳
으로 손꼽힌다. 현재는‘종이로 떠나는 여
행’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는데 8월
14일에서 9월 2일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8월 23일부터 29일까지는‘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24시간’이라는 주
제로 전시를 한다. 또한 골목마다 카페갤러
리가 있는데 카페 안에 그림들이 소박하게
전시돼 있다. 카페갤러리는 홍대 곳곳에 위
치해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홍대는 거리공연으로 유명한데 특히 밤이
되면 더욱 많은 공연이 펼쳐진다. 홍익어린
이공원(놀이터)에 가면 거리공연을 자주 접
할 수 있는데 연주자와 지나가는 관객이 모
여 함께 즐기면서 볼 수 있다. 또한 색다른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이다.
최주현 준기자 wngus7400@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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