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독도영유권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가
당신은 독도영유권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가
  • 임병민 대학부장
  • 승인 2013.06.02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는 최근 한 수업의 과제를 통해 현재 계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동해와 일본해 관련의 사설을 읽게 됐다. 필자 스스로에게‘동해로 표기하는 게 맞을까? 일본해로 표기하는 게 맞을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답은 쉽게 나온다.‘동해’로 말이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 누군가 묻는다면, 답을 바로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우리의 바다에 대한 정통성을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일까?
교육부의 정책이 바뀌면서 한국사의 비중은 점차로 줄어들고 있다. 물론‘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생기면서 한국사의 비중을 보다 높이려는 정부의 노력이 보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부족하다. 우리나라 초·중·고·대학생 대부분은 한국사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 고등학생이 대학교를 입학하는 관문인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조차 국사는 기피대상 중 하나다. 높은 대학교를 가고자 하는 소수의 학생이 국사를 선택하는 상황이 한국사의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뿌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동해를 비롯한 우리의 영토와 역사에 대한 정통성을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즉 우리의 역사를 수호하기 위해 자국의 역사에 관심을 더욱 쏟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일본은 호시탐탐 동해와 독도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동북공정’,‘서북공정’을 통해 우리나라로부터 고구려 역사를 탈취하려 한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점점 더 필수 교과목에서 역사를 배제하고 역사를 주먹구구식의 학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만약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다면, 일본은 더욱 더 독도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다. 또한 고구려 역사 역시 중국의 손에 넘어간다면, 아마도 중국은 북한을 흡수 및 합병할 계획을 더 치밀하게 세울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우리는 한국 역사를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미래에 나라를 이끌어갈 우리 대학생조차도 일부 학생을 제외하곤 한국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 지금 우리의 실태다.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수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기피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정다운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뿌리를 잃거나 역사를 빼앗기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 우리나라의 독도영유권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가?
임병민 대학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