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메이킹이란 허위가 아닌 아름다운 내면을 밖으로 표현해 내는 것"
"이미지메이킹이란 허위가 아닌 아름다운 내면을 밖으로 표현해 내는 것"
  • 김명아 기자
  • 승인 2013.03.27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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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시간, 인내, 열정!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일에 투자해야 하는 네 가지
첫 인상은 첫 만남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미지컨설턴트로서 자질을 인정받고 있는 정지아 씨를 만나 새 학기를 맞아 우리 대학교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에게 첫인상을 관리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개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자.          
Q. 이미지컨설턴트란 어떤 직업인가?
A. 이미지컨설턴트는 개인이나 단체의 성격과 특성, 이미지 등을 분석해 그에 적합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끔 외적인 면만을 연예인처럼 꾸며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화장, 매너, 대화태도, 의복 등을 살펴 이미지를 분석하고 장점을 꺼내 첫 만남에서 상대에게 외면적으로 아주 품격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그리고 본인이나 주변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고객의 장점을 찾아내 단점보다 더 부각되도록 대화법, 의복차림, 화장법 등을 지도해준다. 그래서 고객으로 하여금 고객 자신의 최적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준다.
이미지컨설턴트란 고객의 개성과 장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능력과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낼 수 있는 창의력과 감각이 요구되는 직업이다.
Q. 이미지컨설턴트라는 분야를 처음 접해보게 된 계기는?
A.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성격과 외모, 흥미 등이 판박이로 닮았다. 유치원 때 광고업체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그림을 그리도록 시켰고 사생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미지컨설턴트가 되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저 어렸을 때부터 옷 만드는 것이 유일한 취미 생활이었고 주변사람들의 장점을 찾아내 꾸며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미술을 전공했고 경북전문대학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광고업체에 입사해 광고책자 편집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자연스럽게 프리랜서 메이크업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했다. 프리랜서 메이크업디자이너로 일하면서 KT그룹지사에 컬러컨설팅&이미지컨설팅을 강연하기 위해 다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미지컨설턴트라는 분야로 들어가게 됐다.
Q. 이미지컨설턴트라는 생소한 분야를 어떻게 공부했나?
A. 어린 시절 아버지가 경영하시던 회사의 부도로 부모님과 떨어져 외할머니 집에서 키워졌다. 그래서 외할머니 집과 학교가 멀리 떨어져 있어 새벽 6시에 나와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 또한 빚쟁이들이 학교 앞까지 찾아오기까지 했다. 남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 때 나는 보자기를 오려 인형 옷을 만들며 놀았고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모아서 디자인 학원에 다녔다.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일에 투자해야하는 것은 4가지다. 바로 돈과 시간, 인내, 열정이다. 가장 쉬운 것은 돈과 열정이며 가장 어려운 것은 인내이다. 요즘 뭐든 단시간에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30일 단기완성’이라는 책도 나오고 있다. 짧고 빠르게 배운다면 그만큼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이 있다면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
Q. 이미지컨설팅을 받은 내담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A. 내담자로 나를 찾아온 사람들 중 연세가 일흔되신 분부터 학생회장이 된 중3까지 연령, 성별, 직업 등의 구분 없이 다양하다. 게다가 젊은이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젊고 깨어있는 이미지를 갖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리더십 있고 신뢰감 가는 이미지를 원해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떠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하고 싶어 찾아오는 사람, 남편의 외도로 병이 생긴 자신의 추한 모습이 싫어 자신감을 갖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 등 그 목적도 다 다양하다. 그래서 내겐 내담자 한 명, 한 명이 모두 중요하고 내가 지켜줘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자신의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세상의 모든 직업들은 3가지로 분류된다. 사람을 살리는 직업과 사람을 죽이는 직업, 둘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직업으로 분류된다. 이미지컨설턴트라는 직업은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다. 내담자가 발견하지 못한 그의 장점을 끄집어내어 장점을 부각시켜 단점을 커버시키고 그를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찾지 못한 장점들을 찾아 한 사람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그 사람의 인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다.
Q. 이미지컨설턴트로서 가장 뿌듯했을 때와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
A. 이미지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힘들었을 때보다는 뿌듯하고 기쁠 때가 훨씬 더 많았다.
내가 어느 한 사람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변화시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은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뿌듯하다. 하지만 이미지컨설팅이 유형이 아닌 무형자산이어서 이미지컨설팅을 받고난 후 돈을 내는 것에 아까워하는 사람을 보면 무시당하는 것 같아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있다.
Q. KT그룹 CEO들의 이미지컨설팅으로 일을 하면서 무엇을 느꼈나?
A. KT그룹 CEO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일도 바쁜데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내 외모가 중요하냐며 이미지컨설팅을 거절했다. 하지만“어떤 상품이 나왔을 때 소비자는 포장지를 보고 선택한다. 그런데 지면광고를 통해 본 회사 대표의 이미지가 보수적이고 딱딱하면 제품에 대한 신뢰감이 가겠냐?”는 질문에 그들은 바로 인정했다. 그때부터 그들을 이미지컨설팅하게 됐다. 그들의 내면은 따뜻했지만 이미지를 부드럽게 변화시키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이미지컨설턴트로서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자신에게 조언해주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고 받아들여라. 자신이 바라보는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자신에 대한 시각이 때로는 옳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적만 하고 대안은 제시해주지 않는 사람들의 말은 듣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까지 제시해주는 사람들의 말은 본인을 걱정해서 여러 번 고심 끝에 말해주는 것이므로 경청해야 한다. 한 사례로 이미지컨설팅을 한 어느 국회의원이“매일 아내가 제게 조언했던 말이다. 그 말을 진작 들을 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앞으로의 계획 같은 것을 세워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항상 그 때 그 때 내게 주어지는 일들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왔을 뿐이다. 사람들은 본인을 타인과 비교하면서 항상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잘되고 나는 이게 뭐지?’라고 불평하고 잘되는 사람은 운이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자신이 원하는 것에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간다면 그런 말은 들을 수 없다. 돈을 얼마 벌든 죽을 때까지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컨설팅을 하면서 즐겁게 살 것이다.
이번에 정지아 씨는 이미지스트 자격증을 개발했다. 이미지스트 자격증이란 컬러리스트와 이미지메이킹을 접목한 새로운 자격증이다. 또한 사람의 피부색을 연구해 그 피부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일도 한다. 지금부터 자신의 피부색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맞는 상황별 연출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웜 톤(WARM TONE)과 쿨 톤(COOL TONE), 내 피부타입은 뭘까?=웜 타입의 경우, 피부 톤이 노란기가 돌며 전체적으로 균일하다. 그리고 눈동자는 흰자위가 아이보리 색깔이며 입술은 다홍빛이나 오렌지 빛이 돈다. 웜 타입은 따뜻한 색이 어울리는 타입이다. 일반적으로 난색계열을 따뜻한 색상이라고 알고 있지만, 난색 계열 안에서도 차가운 빨강이나 차가운 노랑이 있을 수 있다. 같은 빨강이라도 파랑이 섞인 계열은 차갑게 느껴진다. 따뜻한 색은 기본적으로 노란 색감을 가지고 있으며 온화하면서도 동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
반대로 쿨 타입의 피부는 화장을 하지 않았을 때 창백한 이미지이며 눈동자는 흰자위에 푸른 기가 돈다. 또한 입술은 피부와 잘 구별되는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쿨 타입은 차가운 색이 어울리는 타입이다. 따뜻한 색과 마찬가지로 한색계열을 차가운 색상으로 알고 있지만, 한색 계열이라도 아쿠아 블루처럼 주황이 가미된 색상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차가운 색은 블루와 무채색 계열의 색상으로 지적이고 부드러우며 정적·이성적인 느낌을 준다.
◆웜 톤에서 나뉘는 봄과 여름 타입=봄 타입의 경우, 따뜻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 그룹으로 비비드한 톤과 파스텔 톤으로 피부 톤이 이루어져 생동감 있으며 경쾌하고 따뜻한 이미지이다. 얼굴은 대체로 둥근형이며 안색이 밝고 환하다. 또한 피부가 매끄럽고 윤기가 나며 피부색이 희거나 아이보리같이 노란 기가 돈다.
여름 타입의 경우, 소프트하고 밝은 컬러 또는 그레이시한 컬러들로 이루어져 있어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준다. 또한 복숭아 빛이나 핑크색의 혈색 좋은 피부 톤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가 얇고 예민하다. 눈동자는 부드러운 갈색을 띠고 부스스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쿨 톤에서 나뉘는 가을과 겨울 타입=가을 타입의 경우, 노란색보다 짙은 황색을 지니고 있는 그룹으로 깊고 강하면서 고급스럽고 편안한 컬러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어른스럽고 차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누르스름한 피부 톤에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 눈동자 색은 짙고 깊이감이 있어 차분하며 그윽하다. 굵고 윤기는 없지만 볼륨 있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
겨울 타입의 경우, 파란색과 검정, 흰색을 내포하고 있는 차갑고 강렬한 컬러그룹이다. 선명하고 강하거나 혹은 아주 여린 아이시한 컬러들이 이 그룹에 속한다. 모던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풍기며 창백한 피부와 투명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아주 검거나 노란 피부같이 경계가 확실한 피부 톤을 가지고 있다. 또한 눈동자는 강렬하고 카리스마가 있으며 머리카락은 푸른빛 또는 흑색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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