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거우면 세상도 즐겁다
내가 즐거우면 세상도 즐겁다
  • 신동엽 기자
  • 승인 2013.03.25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바꾸면 된다. 어디를 보고 어디에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세상은 180도로 바뀐다. 여기 돈 대신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기부가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재능기부는 현대의 산물?=재능기부란 현대에 이르러 생겨난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능기부는 최근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1993년부터 미국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이 연간 50시간 이상 사회공헌활동을 하도록 규정하면서부터 재능기부가 시작됐다. 변호사를 쓸 여건이 되지 않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료 변론이나 법률상담서비스를 해 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을 프로보노라고 부르는데, 라틴어로‘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이다. 따라서 재능기부란, 전문 지식을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공익을 위하여 무료로 일한다는 점에서는 자원봉사와는 다르지 않다. 다만 법률 지원, 의료 서비스, 예술 교육 같은‘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한다는 점이 자원봉사와 조금 다르다.
◆천마인이 생각하는 재능기부란?=지난 3월 4일부터 11일까지 우리 대학교 학생 305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앙케이트 조사를 했다. 그 결과를 보면 재능기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은 90.6%(278명)로 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작년에 다문화 가정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건태 씨(도시공학2)는“외국인 노동자 가정 자녀를 가르치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고 사람들의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은 9.4%(27명)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능기부가 스펙 쌓기로 의미가 퇴색돼 회의적인 입장인 학생들도 있었다. 이우창 씨(인문·사회계열1)는“재능기부 자체는 의미적으로나 실용적인 면에서나 좋게 보고 있었다. 다만 자신이 가진 재능을 순수한 마음으로 기부한다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는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봉사활동을 하다가 회의적으로 마음을 돌린 학생도 있다. 고등학교 시절 봉사활동 동아리에 가입한 적이 있는 최영준 씨(국제통상2)는“고등학교 때부터 봉사 동아리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대학 입시를 위한 스펙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며“대학교에서도 봉사활동 시간을 위해 활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을 위한 형식적인 활동일 뿐이다”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교수님도 재능기부를?=우리 대학교 교수님 중에서도 소리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교수님이 있다. 바로 이영수(음악대학 작곡전공) 교수. 이 교수는 작년 정화여자고등학교 합창단 동아리의‘멘토’역할을 하고있다. 대구시 동부 교육 지원청이 대구예총과 MOU를 맺고‘문화예술 100인 멘토’의 1인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재능기부에 대한 물음에 이 교수는“멘토 역할에 의한 열매가 얼마나 컸는지를 돌이켜 보기 이전에, 내 자신이 나누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고 답했다.
"재능기부는 밑그림에 색칠하는 것과 같다"
정해성 씨(사학과03학번)
학부시절에 사회복지 복수전공을 해 졸업 후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에서 사회복지사로 약 3년 간 일을 했습니다. 재능기부를 한 결정적인 동기는 월드비전에서 하고 있는 비전메이커 후원자 홍보단이라는 사업 때문이었습니다. 비전메이커 후원자 홍보단이란, 월드비전 정기후원자가 직접 나눔의 기쁨을 주위에 알리는 일반인 홍보대사인데요, 제가 월드비전에 일하면서 비전메이커 후원자 홍보단을 조직해 나눔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전메이커 담당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대학교 시절 취미로 연주한 통기타가 생각났습니다.
SNS 광고를 통해 13명의 학생들이 모였고 레슨 그룹명을‘생명을 살리는 기타필드’라고 정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기타를 배우고, 또 아프리카의 한 아동을 후원도 해 생명을 살리게 되는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기타를 열심히 배우면서 실력도 늘고 아프리카에 어린 생명도 살릴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저는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실제로 저는 통기타 수업을 하면서 더욱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돼 가고 있었고, 또한 수강생들에게 제3세계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있어 더욱 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가 경제적으로 빠듯한데 남을 돕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더 내 형편에 만족하고 감사하려고 생각하고 어려운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심을 계속 유지하는 건 참 어려운 것 같고 지금도 후원을 하고 있지만 늘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월드비전에‘생명을 살리는 기타필드’라는 이름으로 잠비아에 있는 아동 2명을 결연해 지금까지 정기 후원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스펙을 쌓으러 온 봉사자와 재능기부자를 많이 만났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를 통해 반드시 얻어야 하는 스펙은 바로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보이는 스펙을 쌓은 사람은 투자한 시간에 비해 얻은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보이지 않는 스펙’을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능기부란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이다"
남동구 씨(경영,3)
작년 7월에 2주간 연수를 받은 뒤, 9월부터 경산 대안교육센터 산하 경산우리학교(야학)에서 고등과정 국사 교사와 기획부장의 직책으로 2013년 3월 1일까지 약 6개월 간 활동했습니다.
야학 교사에 대한 정보는 학교 자유게시판 교사 모집 광고를 보고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 야학 교사를 시작할 때는 막연한 불안감이 앞섰습니다. 어머님들과 학생들 앞에 서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안감도 수업을 거듭하면서 해소가 되고, 교사 임기 말년에는 고등반 어머니들에게 최고의 인기수업으로 환영받기도 했습니다.
6개월간의 야학 교사 활동은 저에게 많은 시사점과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점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감 또한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배움의 시기를 놓쳐 느지막이 공부를 시작하셨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저 또한 좀 더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가야겠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수업 이외에도 기획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학생 및 교사 생일파티부터 시작하여 개교 기념문 예제 등을 기획 및 총괄하게 됐습니다. 시행착오들과 다양한 경험들은 천금의 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들이었습니다.
제 꿈은 우리 주변에 한글을 배우지 못한 문맹자가 하나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문맹자의 수가 대략 20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21세기 IT강국, 최첨단 과학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이지만 아직도 모국어인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사람의 숫자가 200만 명이라는 사실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평생 배우지 못한 게 한(恨)이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움의 길을 포기한 청소년 학생들은 아직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경산우리학교(야학)와 같은 대안교육기관의 홍보와 지원이 좀 더 잘 이루어져 우리 주변에 더 이상 한글을 알지 못해 불편함을 겪으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능기부 강사들의 공통점은?=런투유2013 총학생회 주최로 3월 13일 오후 7시까지‘런투유 문화스쿨’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런투유 문화스쿨’에 참여한 9명의 강사들은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우리 대학교만의‘기부 문화’를 형성하고‘새로운 대학문화’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런투유 문화스쿨’1기 재능기부 강사 9명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그들의 공통점을 한 가지 찾을 수 있었다. 과연‘그것’은 무엇일까?
Q1.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어떠세요?
강병욱(경제금융2): 제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처음이라 무엇을 가르쳐 드려야 될지 아직 감이 잘 안 잡히는데요, 그래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모른다면 주변 선배들에게 배워서) 성심성의껏 지도하겠습니다.
이정훈(국제통상2): 저의 작은 재능을 다른 분에게 기부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스라는 악기는 항상 뒤에서 묵묵히 전체를 지원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주연배우가 아니라 조연배우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튀지는 않지만, 계속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넘치는 악기입니다.
여승현(법학4): 저에게 재능 기부 프로그램은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상대방에게 기부하면서 자신감도 느낄 수 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능기부를 할 때에는 본업이라 생각하고 가르칠 것입니다.
이광호(기계설계전공2): 통기타를 처음 잡을 때는 잘 못했는데 어느새 상대방을 가르쳐줄 수 있는 실력이 됐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이런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런투유2013 총학생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Q2. 재능은 언제부터 가지게 됐나요?
현연진(시각디자인2): 어렸을 적부터 웹툰을 자주 보았어요. 매일 웹툰을 보는 낙(樂)으로 살았는데 어느 날,‘이걸 뭘로 만들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다가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부터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컴퓨터로 그려내는 것이 마냥 신기했습니다.‘나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을 섭렵해 나갔습니다.
진현진(도시공학2): 평소에 일본 음악 거장인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 분의 곡을 들으며 피아노를 배우게 됐습니다.
여승현: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선배의 카드마술을 보고 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소심한 성격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했는데 마술부 동아리 선배님께서 핑거 매직을 보여주면서부터 마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습니다.   
이광호: 재작년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이었던 슈퍼스타K3에서 인디밴드 버스커버스커의‘정류장’이라는 곡을 듣고‘아 나도 기타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이후 대학 진학 후 작년 이맘때쯤 무작정 기타를 사서 독학으로 시간날 때마다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정성윤(정치외교2): 대학 밴드 동아리 코스모스(COSMOS)에 들어가서 피아노를 배우게 됐고 악기라는 취미생활을 통해 학교생활에 지칠 때마다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다른 곳에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Q3. 평소에 봉사나 재능기부를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새진(관현악4): 교내 프로그램인 사회봉사 교과목학점을 신청해 중학교에서 음악 수업을 통해 봉사와 재능기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때때로 봉사 연주를 하러 다닙니다.
여승현: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대학교 의료원 소아병동실에서 1년 정도 재능 기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소아병동에서는 아동과 스킨십을 할 수 없어 병원 로비에 마련된 무대에서 매직쇼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마스크를 끼고 좋아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신동엽(국제통상2): 체중 관리를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 댄스의 매력에 빠져 재능기부까지 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매주 일요일마다 모교인 영신고등학교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댄스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광호: 재능기부는 가끔씩 지인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준 게 전부입니다.
Q4. 재능기부를 받는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이정훈: 6주 동안 함께 수업을 할 예정인데 서로 좋은 추억이 남도록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여승현: 이번‘런투유 문화스쿨’이 처음으로 시행돼 좋은 기회인만큼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새진: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고 수업을 신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런투유 문화스쿨’을 통해 목표를 이루시면 좋겠고, 또 취미 생활로 신청하신 분들 또한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합니다.
이광호: 여러 문화강좌를 저렴하게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Q5. 꿈이 무엇인가요?
강병욱: 제 꿈은 펀드매니저입니다. 앞으로 취미로 밴드 활동을 많이 하고 싶고 직장인 밴드를 결성할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기초 연습을 하고 있고 많은 곡들도 들어보고 있습니다.
이정훈: 사회 약자 및 관련분야 전문 지식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운영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현연진: 저에게는 큰 꿈이 있습니다. 무엇을 택하던 오감을 만족시키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디자인은 주로 시각적인 풍요로움을 주기 위해 생겨났지만 디자인 영역이 커져가는 만큼 모든 감각을 즐겁게 하는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좀 많이 열심히 해야겠죠?
이광호: 꿈은 일단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작정 공부를 하기보다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친목도 다지고 취미활동도 즐기면서 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새진: 어렸을 때는 드레스를 입고 바이올린 연주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성장하면서 다른 누군가에게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고, 제가 직접 들려주는 음악을 통해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합니다.
여승현: 제 꿈은 검사입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병역 의무를 하면서 병행할 생각입니다. 우리 대학교를 빛낸 인물이 돼 장학 기금도 기탁하고 싶습니다.
신동엽: 항공승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승무원을 하면 밝은 인상을 지니고 있는 장점을 살려 탑승 고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성윤: 아직 명확한 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고 싶고 기왕이면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구동성으로 말하는‘그것’은?=9명의 문화스쿨 강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그것’은 바로‘좋아하는 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즉, 좋아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준비가 돼 있었다. 이미 몇몇 강좌들은 인원이 초과해 접수가 마감되거나 추가 접수를 받고 있다. 자신에게 취미나 특기를 증진시키고 싶거나 학생들 간의 친목도모를 희망한다면 공강 시간을 활용해‘런투유 문화스쿨’수강생이 돼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