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이 아니라‘비판’합니다
‘비난’이 아니라‘비판’합니다
  • 주미리 기자
  • 승인 2012.11.09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난’이 아니라‘비판’합니다
취재처 방문 중 저는 취재원에게“기자의 언론관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자라면 언론인으로서 올바른 언론관을 가지고 사건을 취재해야함에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기자가 가지고 있는 언론관에 따라(물론 사실을 바탕으로 기사를 쓰지만) 기사의 방향과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언론관은 한자로‘말씀 언’,‘말할 론’,‘볼 관’입니다. 즉,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평소 가지는 가치관을 뜻합니다. 사람들마다 자신이 속한 분야와 위치에 따라 언론관은 다를 것입니다.
지난 달 28일 총여학생회 회장이 영대신문사를 직접 방문해주셨습니다. 본지 1582호에 실린‘女봉,‘여(如)성 문화제’주최’보도 기사 중‘홍보부족으로 학생들 참여 적어’라는 부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호에 실린‘2012년 상반기 감사백서 발행’기사에 대해“원래 기사 내용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쓰는가. 학생회를 너무 비난하는 게 아닌가”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물론 자신이 소속된 곳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작성되면  마음이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편한 것이 있다면 개선해야 하고, 잘못을 저질렀다면 바로 잡아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대학신문기자로서 대학신문은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대학 조직이 건강하게 운영되도록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내용은 전적으로 학생들의 설문조사와 로드인터뷰를 통해 작성되며, 직접 교직원과 교수, 학생회 임원을 만나 취재하고, 불가피하다면 서면으로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또한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한쪽의 입장에만 치우치지 않기 위해 취재 중에도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저희 영대신문은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기사를 작성하지 않습니다. 사실과 인터뷰 그리고 올바른 언론관을 가지고 취재 및 기사를 작성하는 대학언론기구입니다.
주미리 기자 hn99735@yn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