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편하게, 보다 많은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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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민 기자
  • 승인 2012.09.0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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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체계와 종 합정보시스템 달라져

수강꾸러미
최근 우리 대학교에서는‘수강꾸러미’와 URP시스템을 도입했다.‘수강꾸러미’가 도입되기 이전에는‘예비수강신청’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제도의 경우에는 예비수강신청 기간에는 수강신청을 했던 과목이 본 수강신청에서는 별 효력을 내지 못했다. 또한 URP시스템의 경우 시스템이 바뀌기 전에는 시스템 자체의 노후화로 많은 학생들의 정보를 보다 쉽고 편하게 다룰 수 없었다. 이에 새로 도입된 제도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수강꾸러미’의 도입 배경은?=올해 처음으로 ‘수강꾸러미’가 도입됐다. 이러한‘수강꾸러미’의 도입 배경에 대해 정재훈 총학생회장(정치외교4(야))은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에서는 이 제도를 쓰고 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혼란스러워 했지만 적응이 되고나서는 편리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실제로 경북대학교와 계명대학교의 학생들이 편리하게 쓰고 있는 것을 봐서 우리 대학교에서도 도입을 한다면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것 같았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것이며 부족한 부분은 정보전산원과의 조율을 통해 수정·보완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선주 수업학적팀 팀장은‘수강꾸러미’에 대해 “꾸러미는 단순히 예비수강신청에서 수강신청으로 바뀐 것 뿐이다. 총학생회에서 이 제도의 도입을 건의했고,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하지만 우리 대학교의 경우 수강신청에서 단과대학에 관계없이 모든 수강신청을 다 할 수 있기에 계명대학교나 경북대학교 만큼‘수강꾸러미’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는 않았다. 그래서‘수강꾸러미’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지는 않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수강꾸러미’…‘예비수강신청’과의 차이점은?=새로 도입된‘수강꾸러미’는 이전의‘예비수강신청’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제도이다. 기존의‘예비수강신청’은 단순히 시간표를 짜고 학생들이 본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어떻게 강의를 들을지 생각해보는 제도였다. 반면‘수강꾸러미’의 경우 예비수강 신청을 했을 때 수강신청 인원이 해당과목의 수강인원을 초과하지 않았을 시 그 과목이 자동적으로 수강신청이 된다. 만약 수강인원이 초과됐을 시 그 과목은 종합정보시스템에 들어가‘수업관리’코너에 있는‘수강꾸러미 결과조회’를 봤을 시에‘N’으로 화면이 나온다. 하지만 초과되지 않았을 시에는‘Y’가 뜬다.
◆‘수강꾸러미 제도’가 가져올 이점은?=‘수강꾸러미’의 경우 단순히 학생들이 본 수강신청 때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학생들이 보다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게 조율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러한 점에 대해 백주열 씨(중국문화정보3)는“개인적으로는 좋게 생각한다. 일부 전공과목의 경우는 이전부터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에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불만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오히려‘수강꾸러미’를 통해서 미리 수강신청을 하고 나니 부담이 줄어든 것 같아 좋다”고 했다. 이전의 ‘예비수강신청’과 동일한 점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미리 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 역시 이렇게 수강신청을 해서 나온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수요조사를 한다. 수요조사 결과가 나오면 일정부분을 최대한 본 수강신청 때에 반영을 하게 돼 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기존에 예비수강신청 때 정해놓은 수강인원을 본 수강신청에서 그대로 받았다. 하지만 이번‘수강꾸러미’에서 나온 각 과목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꾸러미의 모든 부분을 수요조사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반영하기는 힘들다. 또한 인원이 초과됐을 시 추가분반이 가능한지와 강좌수가 많은 것으로 인한 강의질의 하락 등 여러 가지 부분을 고려해야 하고, 단과대학마다 정해진 인원 그리고 특수하게 인원을 받는 경우 때문이다”고 밝혔다.  
◆‘수강꾸러미’, 미진한 점은 없지 않나?=‘수강꾸러미’가 도입됐음에도 일부 단과대학의 학생들은 아직도 불편해 하고 있다. 전공과목의 경우‘수강꾸러미’에서 초과가 됐음에도 여전히 수강을 하려는 인원에 비해 수강가능인원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왜 수강꾸러미에 넣어지지 않았는지 원인도 파악할 수 없다.‘수강꾸러미’에 대해 정지혜 씨(생명공4)는“여석이 많은 줄 알았는데 수강신청이 되지 않은 과목도 더러 있다. 하지만 왜 안됐는지, 수강인원이 초과됐는지 그렇지 않은 지 역시 알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조영주 씨(국제통상3)는“꾸러미를 통해 생각보다 수강신청이 쉬워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상경대의 경우 전공이 대부분 수강꾸러미에서 신청이 되지 않았다. 본 수강신청 때는 여전히 전쟁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전공의 경우 단과대학마다 운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요조사를 반영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전공과목의 운영방식이 어려운 단과대학들이 있기에 일반학과처럼 수요조사를 반영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올해 처음 시행하기에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자꾸 하다보면 좀 더 익숙하게‘수강꾸러미’의 수요조사를 반영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수강꾸러미’와 본 수강신청의 연동에 대해 이진목 씨(통계4)는“보통 수강신청 때에는 인증번호를 적음으로써 무자비하게 신청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수강꾸러미’를 통해서 수강신청을 하게 되면‘신청’버튼만 누르면 되기에 인증번호를 만든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 같다”고‘수강꾸러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URP시스템

◆URP시스템…왜 도입된 건가?=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대학교의 종합시스템이 URP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즉 지난달 중순까지 사용됐던 시스템은 EASY시스템이었다. 지금까지 사용됐던 이 시스템은 라이프사이클의 초과로 인해 현업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시 됐다. 또한 대학 내의 의사 결정을 위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기에는 시스템적으로 능력이 부족했다. 그로 인해 학교의 현황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또한 시스템적으로 시점에 따른 데이터의 관리가 미흡하기에 특정시점의 자료 활용이 불가능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시스템을 연결하는 그 통합성 자체가 부족했던 것이다.
EASY시스템 자체의 노후화 및 계속해서 개발이 되지 않는 점, 그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발전함에 따른 급격한 정보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도입을 하게 됐다. 이러한 EASY시스템의 노후화에 대해 URP(대학자원관리시스템)설치추진단 총괄지원팀 이교인 씨는“대개 정보시스템의 경우 라이프사이클이 5년에서 10년 정도다. 10년을 넘게 사용한 우리 대학교의 시스템은 노후화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현재의 시스템은 너무 노후화가 지속됐기에 현업에서 사용자의 요구상태를 수용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2009년에 URP추진단이 설치됐고 URP시스템이 개발됨으로써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고 밝혔다.
◆URP시스템…EASY시스템과 달라진 점은?=약 5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 URP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우리 대학교의 대학자원관리시스템은 기존의 노후된 수강신청과 학생, 행정용 서버에서 최신 서버로 바꿨다. 또한 포털을 만듦으로써 대학자원관리시스템을 보다 용이하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모의졸업사정을 상시로 포털 내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털 내 종합정보시스템이 하나의 창 형식으로 이뤄짐으로써 여러 개의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신세희 씨(경영4)는“한번 로그인하면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고 종합정보시스템이 하나의 창모드로 되어 있는 점 역시 좋다”고 했다.  또한 조영주 씨(국제통상3)는“졸업모의사정도 생기고 URP시스템 내에서 창모드를 통해 한눈에 보고 싶은 것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URP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변화에 대해 이병완 정보전산원 정보전산팀 과장은“모의졸업사정의 경우 이전에는 없었지만 이번에 URP시스템을 새로이 도입하면서 처음으로 들어갔다. 상시적으로 볼 수 있으며 교직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모의사정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서버의 속도 역시 서버 자체를 기존의 노후된 것에서 최신 서버로 바꿈으로써 더욱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반면 이진목 씨(통계4)는“URP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서 시스템이 많이 느려진 것 같다. 컴퓨터의 사양이 별로 좋지 않은 경우 종합정보시스템을 보는 것이 전보다 더 느려진 것 같다”고 URP시스템으로 인해 종합정보시스템으로의 접속이 늦어진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URP시스템은 앞서 언급한 시스템의 노후화 외에도 시스템 개발·운영 환경 체계화 및 고도화 그리고 분산된 단위시스템의 접근 창구 단일화의 필요성, 유비쿼터스 지향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 채널 확보의 필요성으로 인해서 개발됐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개발된 만큼 그 개발범위는 굉장히 넓다. 이에 대해 URP 설치추진단 총괄지원팀의 이교인 씨는“2009년도부터 URP추진단이 세워져 URP시스템의 개발을 우리 대학교에 준비해 지난해 3월부터 구축을 시작해 지난 7월에 마무리한 만큼 광범위하게 개발이 됐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경영정보성과관리, 일반행정, 자산공간, 학사행정, 산학연구, 부속기관포털 등의 부분이 개발이 됐으며 총 3천700여 개의 새로운 창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시스템 자체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URP시스템=URP시스템은 여러 가지가 종합적으로 발전되어 시스템상 많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시스템 자체의 홍보와 이용 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갑작스럽게 URP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로그인을 두 번이나 해야하는 사태가 일어났을 때에도 많은 학생들이 당황했다. 또한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또 다른 사용자인 교수 역시도 새로운 시스템의 사용으로 인해서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점에 대해 조영주 씨(국제통상3)는  “URP시스템이 처음 도입됐을 때는 불편했다. 특히나 오픈을 하면서 계속해서 URP시스템을 보완해 나갔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특히 불편했다”고 했다.
‘수강꾸러미’와 URP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은 학생들과 교직원이다. 제도를 도입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보다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다. 물론 현재는 도입 초기이기에 어떠한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사용자는 학생들과 교직원인만큼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학생과 교직원의 편의를 위한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임병민 기자 bmhanlim@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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