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는 회의 중
본부는 회의 중
  • 주미리 기자
  • 승인 2012.09.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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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회의 중
취재기간 전, 기자는 배분 받은 취재처(기자의 취재 영역)에 방문해야 합니다. 방문하기 전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습니다. 처음으로 취재처를 배분받은 준기자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라색의‘본부 및 대학교 전화번호부’를 바라봅니다. 저 또한 처음으로 본부에 전화할 때,‘처음에 전화통화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취재에 응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등과 같이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동시에 처음 취재처에 전화를 건다는 설렘도 느낍니다.(물론 지금도 전화통화 시 같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전화 알림 음이 계속되면‘도대체 언제 전화를 받아 주는 거지?’라는 초조함에 손은 금방 축축해집니다. 이어‘고객님이 프리존에 계시지 않아…’는 알림 음이 들려오면 그동안 온몸에 긴장했던 신경들이 풀려 안도감을 느끼면서,‘그럼 언제 약속을 잡고 취재를 가지?’라는 걱정에 머리가 아파집니다.
이처럼 어렵게 전화 약속에 성공했다면, 이제 질문지를 작성하고 약속시각에 늦지 않게 취재처에 방문해야 합니다. 질문지를 작성하기 위해 취재처 홈페이지에 있는 공지사항을 읽어보거나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고, 질문지를 작성한 후 약속시각이 다가오면 고대하던 취재처에 방문하게 됩니다.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20분 정도를 걸으면 마침내 대학본부에 도착합니다. 취재처를 방문해 무사히 취재를 마치는 기자가 있는 반면, 약속시각 전에 도착해 취재하려고 기다렸지만 취재원의‘회의(會議)’로 인해 돌아오는 기자도 있습니다. 11명의 기자 및 준기자 중 취재 약속을 잡고 취재처를 방문했지만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매번 전화 걸 때마다 혹은 방문했지만‘회의 중’이신 취재원님, 물론 개강 전이고 바쁜 일정 때문에 시간 내주시기가 어렵겠지만… 시간 좀 내주십시오!
주미리 기자 hn99735@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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