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체육시설, 투자가 필요하다
  • 편집국장
  • 승인 2012.05.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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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과 다이어트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운동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많아졌다. 하지만 본부와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우리 대학교는 현재 축구장 2곳, 천마체육관과 소체육관, 테니스장, 탁구장까지 많은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제대로 알고 시설을 이용하는 곳은 과연 몇 곳이나 될까.
우선 학생들이 학내에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대학교 운동시설의 경우 학생들이 사용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사용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체육시설 관리실로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팀 단위로 신청을 받으며, 최소 25명 이상일 경우에 신청이 가능하다. 물론 ‘사용내역을 참고하여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자유로이 소규모 체육활동 가능’이라고 써져 있지만 기준이 불분명하다. 이처럼 운동시설을 이용하려면 많은 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단체가 아닌 학생 개개인이 시설을 이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공대운동장에 있는 외부시설 정도이다. 내부시설은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음으로는 시설의 열악함을 들 수 있는데 이는 헬스장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우리 대학교도 천마체육관 내부에 헬스장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그 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헬스장에서 가장 즐겨하는 러닝머신은 4대뿐이며, 헬스기구 중에는 20년이 넘은 기구도 있어 이용하다 혹 부상이 우려되기도 했다. 또한 공간도 협소해 수용인원이 최대 13명밖에 되질 않는다. 경북대학교 체육진흥센터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과는 상당히 비교가 된다. 본부에서는 체육학부 특정과에 대한 입장만으로 시설을 증축하거나 투자할 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복잡한 절차와 열악한 시설을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 앞에 있는 천마헬스장을 이용한다. 천마헬스장도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진 않다. 하지만 학생들이 교내 헬스장을 놔두고 학교 앞에 있는 헬스장을 이용하는 데는 그만큼 학교의 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체육시설은 체육학부 학생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맞지만 일반 학생들에게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차원에서 체육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다면 학생들도 많이 이용하리라 생각한다. 
박준범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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