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대학생활은 젊은이에게 방황의 시간이지만 한편으로는 성숙한 인간을 만드는 축복의 시간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축복의 시간을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런 귀중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평생 아무 때나 무제한 넘치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대학생에게만 주어진 방황의 권리이고 고뇌의 권한인 것이다.
2012년 3월의 캠퍼스에 신입생들의 호기심 가득한 출발이 있다. 대학입시의 굴레가 벗겨진 이들에게 무엇에 열정을 쏟고 무엇을 추구해야할지 혼란의 시간이 시작된 3월이다. 대학 4년의 시간이 방황의 시간이면서 축복의 순간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시간은 무위도식에도 쉽게 흘러 버린다는 사실을 안다면 그 귀중한 시간을 삶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갈구하는데 사용하기를 기원한다. 이 캠퍼스를 먼저 걸어간 영남대학교의 선배들도 역시 이곳에서 좌충우돌 고민하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3월의 신입생들도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전공공부에 열심히 임하고 진리를 탐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충실하게 담아 나가길 기원한다. 영남대학교의 학생이 된 것을 축복의 결과로 인식하고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영남대학생의 자부심을 갖춰 나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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