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대 런투유 총학생회가 학우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제 44대 런투유 총학생회가 학우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 제44대 런투유 총학생회장 김태우
  • 승인 2012.01.3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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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학우여러분 2011년 영남대학교 44대 런투유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김태우입니다.
벌써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가을의 끝자락에 서있네요. 추운 날씨에도 도서관과 강의실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학우여러분들 보면서 자랑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제가 당선된 지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1년 동안 학교를 바꾸고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뛰고 달렸는데 학우여러분들에게는 어떤 총학이었나 궁금한 마음이 듭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는 않은데 저에게는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동안 총학은 자기들만의 총학 자기들만의 학생회라는 인식으로 학우분들의 관심과 사랑에서 소외된 부분이 많았는데 런투유는 학우분들과의 소통과 나눔의 대화로 우리들만의 총학이 아닌 영남대 2만3천학우 모두의 총학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게는 개인의 고민부터 크게는 학교의 문제점등을 공유하면서 바꿔야 될 것은 바꾸고 지금 당장 바꿀 수 없는 것들은 내년에라도 바꿀 수 있게끔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모든 것들이 런투유만의 노력이 아닌 학우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런투유 총학의 부족한 점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등록금 문제 해결에 큰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요. 이 부분은 학우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은 런투유 총학생회에 가장 큰 숙제였고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나름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였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등록금 문제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로 공부도 하고 준비도 하였으나 우리들의 노력이 관철되지 못한 부분에서 조금 더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절대 쉽게 생각하지 않았고 학교와의 타협따위는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등록금 부분에 관해서 부족한 부분은 내년 총학생회에 확실히 인수인계하여 올해보다 2012년에는 학우분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게끔 돕겠습니다.
이제 차기 총학생회가 탄생하였습니다. 많은 학우분들의 관심으로 60퍼센트가 넘는 투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이렇게 높은 투표율이 나오게 된 것도 학우분들이 어떤 총학이 나오느냐에 따라 학교가 바뀌고 학생회가 바뀐다는 것을 인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표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으나 투표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개표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견해의 차이로 진행에 혼란이 있었습니다. 중선관위원장으로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중선관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수행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마지막 마무리를 조금 더 잘 했다면~,
하지만 학우분들이 2011년 런투유 총학생회를 판단해주세요. 런투유는 어떤 총학이었나요?
내년에도 학우분들에게 귀기울이고 학우분들을 두려워하는 총학이 되게끔 따끔하게 충고하고 떠나겠습니다.
중선관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뒤로하고 떠나는 저의 발걸음은 생각만큼 가볍지 않네요. 하지만 1년을 영남대만 바라보고 영남대만 생각하고 영남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달렸던 시간 아깝지 않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학우분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학우분들의 응원과 지지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평생 살면서 잊지 못할 가장 큰 추억을 남겨주신 영남대 학우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뛰고!달리자! 런~투유!!후끈후끈!!
제44대 런투유 총학생회장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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