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 초 등록금과 함께 납부하는 학생회비는 기본적으로 자치기구 및 단과대학에 일정 비율로 배분된다. 하지만 가끔 배분 이후 납부되는 학생회비가 있어 이를 수합해 2차분을 지급해왔다. 그런데 올해는 1학기와 2학기 모두 학생회비 2차분이 배분되지 않아 이를 두고 총학생회가 의도적으로 배분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계속해서 확산되자 지난 8일 학생지원팀이 4대 자치기구와 모든 단과대학에 학생회비 2차분을 지급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1학기와 2학기 학생회비 2차분을 모두 수합한 결과 약 200만원에 불과해 이를 내년 교비지원에 포함하려는 학생지원팀의 입장이 제대로 전해지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병진 학생지원팀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2학기 학생회비의 납부율이 너무 낮아 이미 교비지원을 해준 실정이었고, 금액이 적은 2차분은 내년 교비지원에 누적하려 했던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태우 전 총학생회장(신소재공4)은 “2차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 논란이 커지자 학생지원팀에 연락했고, 즉시 배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갑자기 이러한 유언비어가 퍼져 당황스러우며, 하반기 감사백서를 통해 배분된 2차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처럼 제45대 총(부)학생회장 선거일정이 진행되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터진 이 의혹은 이에 따라 일단락됐으며, 곧 발간될 하반기 감사백서를 통해 2차분의 사용결과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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