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도 그린캠퍼스를 꿈꾼다
우리 대학교도 그린캠퍼스를 꿈꾼다
  • 염수진 편집국장
  • 승인 2011.05.05 2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우리 대학교와 가까이에 있는 경일 대학
교(경일대)는 기존에 있던 담장을 허문 뒤, 상록
수로 담장을 조성했다. 도서관 옥상에는 개나리
와 사철 푸른 상록수가 존재하는 정원 등이 생기
고 있다. 경일대는 캠퍼스 녹지화 뿐만 아니라 잔
반 줄이기, 운전 안하기, 절전하기, 폐지수거하기
등을 실행하고 있다. 창원 대학교도 차량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캠퍼스를 순환하는 전기자동차
운행을 시작했다. 건국 대학교에서는 에코 캠퍼
스를 위해 캠퍼스 내 3곳에 무료 공공자전거 시
스템인‘스마트 바이크’를 설치했다. 한마디로 대
학들이 그린 캠퍼스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린 캠퍼스 운동은 최근에 부는 바람이 아니
다. 2008년에 그린 캠퍼스 운동을 체계적이고 지
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고려대, 국민대, 경상대,
상지대, 숙명여대, 서울대, 연세대, 홍익대 등을
중심으로‘한국 그린캠퍼스 추진 협의회’가 공
식 출범했다. 이로써 국민대는 지하 주차장을 만
들고 녹색전사프로젝트의 일환인 과목을 이수
한 학생에 대해 녹색 지식인으로 인정하는‘녹색
인 인증제’를 수여하는 등 녹색 캠퍼스 만들기
를 했다. 고려대 자연계캠퍼스와 이화여자 대학
교에는‘하나스퀘어’와‘ECC’라는 지하 주차장
으로, 서울 대학교는 방치됐던‘버들골’습지 복
원 등으로 이미 2~3년 전에 시행됐던 일이다.
그린 캠퍼스는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학교는 어떤 녹색 캠
퍼스 계획을 실행하고 있을까? 2년 전에‘자전거
이용 시범기관’에 선정돼 자전거 열풍이 불었다.
학내 구성원들에게 자전거 600대를 분양하고, 대
구 YMCA 빛고을바이크사업단과 함께‘자전거
수리센터’를 설치했다. 그러나 2011년까지 자전
거 이용률을 12.5%로 확대하려 했던 사업은 사
실상 유명무실해지고 말았다. 아무리 좋은 계획
을 세웠더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그린 캠퍼스도 한국인의 냄비 근성에 놀아날 뿐
이다‘. 그린 캠퍼스’란 환경보전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계획 후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
구하는 대학을 말한다. 대학은 교육과 연구기능
을 넘어 지역사회와 경제, 그리고 자연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넓은 영토를 가진 우리 대학도 더 이상 방관하
고 있으면 안된다. 변화하는 환경과 시대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우리 대학교에 적합한 그린 캠퍼
스 운동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