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STUDY 학회
“사례연구학회”의 회원은 순수 전공학회로 법을 공부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주 1회에서 2회 정도 학회실에 모여 전공교재를 가지고 공부한다. 공부는 선배들이 어려운 법에 대해 설명하고 도와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형사분과와 민사분과로 나눠 각 분과장과 조장이 재학생들을 담당하여 체계적으로 공부를 가르친다.
졸업하신 선배들도 종종 참여해 수업 이외에도 필요했던 법 공부를 특강 형식으로 가르쳐 준다고 하니 이 학회에 대한 선배들의 애정이 남다른 듯하다.
무료법률상담도 하고
법과대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법학제” 동안 이들은 소체육관 앞에서 무료법률상담을 한다. 법 문제에 대한 학우의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짓궂은 학생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군대 빠지는 방법을 묻거나 자신의 어려운 과제를 떠넘기는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려운 법 문제가 있어도 그냥 넘기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선배들과 토론하거나, 교수님께 자문을 구하여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는 말에서 학회에 대한 자부심을 읽을 수 있었다.
친목도 도모한다.
순수 전공학회라고 해서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확실히 논다고 한다. 조영진 군(법학2)에 따르면 “좋은 선배들이 많아 학교 수업을 들을 때도 도움을 주고 시험을 잘 치는 요령도 가르쳐 준다.”라고 한다.
91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례연구학회”. 법에 대한 애정을 가진 그들을 보니 ‘과연 법대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김예지 기자 yeesie@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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