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맨을 찾아라] 꿈을 키워 나가는 태권도 소녀
[Y맨을 찾아라] 꿈을 키워 나가는 태권도 소녀
  • 김예지 기자
  • 승인 2007.04.1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선미 양(법학2)
두꺼운 책, 어려운 법정용어들이 생각나는 법대. 이곳에서 태권도 공인4단의 실력을 갖춘 박선미 양을 만났다.
태권도 4단이라 해서 우락부락하고 듬직한 체구를 상상한 것과는 달리 예쁜 얼굴에 균형 잡힌 체형을 가져 조금은 놀랐다.
태권도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생일선물로 도장 수강증을 받은 것이 시작이 됐다고 한다. 그 후 고3 중반까지 매일매일 도장을 다녔다고 하니, 그녀가 태권도에 가지는 애정이 보인다.
매일 도장에 나가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운동을 한동안 그만두니 몸이 태권도를 찾아서 도장에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웃으며 얘기한다.
오랜 기간 태권도를 하면서 많은 대회를 참가했던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체육특기생은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전국체육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대회를 나가면서 TV나 신문에서도 종종 얼굴을 비춘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보니 영대신문과의 인연도 우연이 아닌 듯하다.
태권도를 즐겨하고 좋아하는데 어떻게 법대로 오게 됐냐는 물음에 경찰이 되고 싶어 법대로 왔다고 말한다. 고3 시절 운동과 경찰의 두 갈래 길에서 고민한 끝에 법대로 진로를 정했고,
경찰이 되어 흉악한 범죄자를 잡고 피해자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한다.
노후에는 태권도 학교를 세워 외국인들에게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하는 태권도 소녀. 자신이 원하는 꿈을 뒤로 한 채 안정적인 직업에 목말라 하는 요즘 시대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즐기며 그것을 꿈으로 연결시키는 선미 양을 만나보니 그녀가 Y맨으로 추천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김예지 기자 yeesie@yn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