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교육대학, 단과대학 인준 실패해
기초교육대학, 단과대학 인준 실패해
  • 박예희 기자
  • 승인 2011.03.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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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육대학이 당초 예상과 달리 단과대학 인준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미 학생회장 선출 등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17일 1시 이과대 강당에서 열린 전교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기타안건으로‘기초교육대학 학생회 인준에 관한 건’을 다뤘다. 이는 이지윤 기초교육대학 학생회장(천마인재2)이 안건을 발제한 것으로, 안건의 내용은 기초교육대학이 2008년부터 단과대학 학생회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및 전학대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해 중운위 운영 및 의사결정에서 기초교육대학 학생들의 의견이 다소 제외되어 왔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기초교육대학은 학생회 인준을 위해 2008년 겨울부터 회칙 구성을 시작해 2009년 말 완성했다. 또한 올해부터 기초교육대학 학생(부)회장도 선출했다.
하지만 대표자들의 투표결과 찬성 40표, 반대 62표, 무효 2표로 인준 안이 부결됐다. 학생회 인준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이 회장은“더욱 철저하게 준비해서 다음에는 인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준이 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특히 기초교육대학의 인준은 총학생회의 선거 당시 공약이었고, 총학생회 측에서도 인준 가능성이 높다고 본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율전공학부생의 경우 학과 배정을 받으면 학생회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과 인준 과정에 출신 선배가 개입한 것이 인준 실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안건에 대해 여승현 정책위원장(법학4)은“기초교육대학은 자치기구인데 학생회 인준에 대해 자율전공 출신선배가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과 배정이 난 후에는 기초교육대학교 학생이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기초교육대학의 회칙에는 기초교육대학  대표자가 오늘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기초교육대학 출신의 한 학생은“인준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상당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기초교육대학이 중운위에 계속적으로 참여하기로 했고, 올해 당선자가 다른 단대에 모범을 보이면 다음 전학대회에 안건을 올려 얼마든지 학생회로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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