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은?
아름답고 유용하고 건강한 환경은?
  • 박찬용 교수(조경학과)
  • 승인 2011.03.1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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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후 법정관 광장을 미리보기

최근 대학 간의 무한경쟁 시대에 캠퍼스 경관은 그 대학의 교육의 질이나 학문적 성취 못지 않게 대학의 평판과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많은 대학들이 대학 캠퍼스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대학도 YU Glocal Initiative 발전 계획의 캠퍼스 구축 전략에 따라 외부환경 조성을 통한 Beautiful Campus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대학은 캠퍼스 환경과 경관의 잠재력이 매우 높고 활용가치가 매우 높은 외부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용 측면에서 고려가 미흡하고 설계 측면에서 조형성과 경관성이 낮은 외부공간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법정관 외부공간은 그간 비효율적인 녹지 공간으로 공간의 기능성과 쾌적성이 낮고 캠퍼스 조경의 심미성이 매우 취약한 장소였다. 그러나 법정관 외부공간은 우리 대학 중앙도서관과 법정관 사이의 외부공간이고 천마로를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분리된 캠퍼스의 북쪽 지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또 중앙도서관, 법정대, 학생회관 등으로 이용된 옥외공간으로서, 공간 이용 및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상경대, 인문대, 법대 등 인문ㆍ사회계열 대학과 조형대, 음대 등 예술ㆍ체육계열 대학 학생들의 만남/휴게/정보교환/옥외학습 기능의 잠재력이 매우 높은 공간이다. 동시에 중앙도서관의 외부공간으로서 도서관 기능의 외연적 연계기능과  연속성도 확보된  장소이기도 하다.


 따라서 법정관 외부공간은 기본적으로 천마로 북편의 캠퍼스 중심마당이므로 학생들의 다양한 옥외활동을 수용하는 캠퍼스 내  중심적 광장과 상징공간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즉 우리대학 인문사회예능계열 캠퍼스의 중심마당으로 상징화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만남 / 휴게 / 정보교환 / 옥외학습 및 친수 공간을 확보하여 캠퍼스 내 커뮤니티 공간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녹색 커뮤니티공간으로서 학생들의 이용 및 활용도가 큰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명상/휴게/산책/만남의 장으로 기능하도록 하였다. 또 상경대 북편 공간, 학생회관 주변 공간과 연결 짓는 열린 공간으로서, 특히 중앙도서관 외부공간으로서 도서관 기능의 외연적 활동도 수용하는 공간으로 창출하고자했으며, 시각적으로도 중앙도서관과  연계한 정체성이 강화된 캠퍼스 상징공간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법정관 외부공간은 학생들의 다양한 옥외활동을 수용하는 중심적 캠퍼스 광장으로서 기능과 영남대학교의 시각적 정체성이 강한 캠퍼스 경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동시에 아카데믹한 분위기의 외부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데 있다. 과거의 답답했던 외부공간 , 기능성과 쾌적성을 잃어버린 캠퍼스에, 바람이 지나가는 길, 다양한 옥외활동이 이루어지는 곳, 시각적 정체성이 강화된 아카데믹한 분위기의 캠퍼스 공간으로 역할하길 기대해본다.

 

지금까지 경상북도의 조형예술부문의 문화상은 주로 회화, 조각, 디자인, 사진, 서예, 건축 등의 분야에서 선정됐으나, 조경분야에서 조형예술부문의 수상자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경도 순수예술이나 디자인, 건축 등과 같은 조형예술 부문의 영역으로 포함시켜 시상했다는 점에서 이번 문화상 수상의 의의가 있다. 박찬용 교수(조경학과)의 조경계획 및 설계 작품 총 65건 중, 주요 설계 작품을 소개한다.

청도 신도 새마을 발상지 농촌테마공원

1960년 후반부터 시작된 청도 신도 새마을운동 발상지에는 동정공장과 신거역 등이 복원되고 수해복구현장 재현조형물, 박정희 대통령 시찰단 등 기념 조형물이 설치된다.
청도읍 신도리 중심으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 하는 이유가 있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기차로 이동 중, 다른 역과는 달리 잘 가꿔진 신도역을 보고 내렸다. 그 당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잘살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신도마을의 ‘잘살기 운동’이 ‘새마을운동’으로 확대됐다. 새마을 운동 주요 사업으로는 농촌의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지붕, 담장, 부엌개량, 간이 상수도 설치, 마을길 확장, 교량 가설 등의 일을 했다.
2013년까지 국비 등 111억원을 투입해, 새마을 농촌체험공간, 새마을운동 교육공간, 새마을 시대촌 재현공간, 친환경 생태공간, 새마을운동 기념공간 등으로 농촌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 삼백 농업·농촌테마공원

생활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파크로, 농촌테마공원은 삼백문화체험지구와 농경문화체험지구, 자연관찰체험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삼백의 고장 상주를 상징하는 쌀, 곶감, 누에 등 3가지 흰 특산물을 소재로 한 삼백문화체험지구는 잠사전시관과 뽕나무카페, 오디원, 실크로드, 감밭쉼터 등이 들어선다. 농경문화체험지구는 친환경친환경미래농업관, 동아시아농업문화관, 농특산물판매전시홍보관, 물레방아정미소가 건립되고 자연관찰체험지구는 생태습지배움터, 환경놀이터, 수생식물배움터, 테마초화원 등이 조성된다.
이와 같이 한국 농촌의 환경적, 사회·문화적 맥락에 적합하게 조형성을 지향하는 여가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와 더불어 대상지가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공간으로 자연·생태, 경관·문화, 레크레이션·휴양이 함께하는 복합적 환경과 장소로 구성했다.

청송 사과테마공원


청송군 청송읍 청운리 일원을 중심으로 도시와 구별되는 농업의 독특한 자연, 문화, 사회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농경문화 학습 체험장과 애플테마 문화장, 민속놀이 문화교육장, 자연 관찰 체험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새천년 기념 공원 및 2000년 해맞이 광장

포항 영일만의 끝부분인 호미곶 앞바다는 호랑이 꼬리라 하여 명당 중 한 곳이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의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는 산수비경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에,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돼 있다. 이곳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 더 인기가 있다.
호미곶의 해맞이 광장과 한민족 해맞이 축전은 새 천년의 출발과 한민족의 발전을 염원하는 역사성과 기념성을 담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조성된 주요 조형물로서 「영원의 횃불」,「상생의 손」,「공연장」,「해맞이 광장」등이 있으며, 특히 상생의 손은 육지에는 왼손, 바다에는 오른손이 서로 마주보며 뉴 밀레니엄의 대장정을 축원하고 있다.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맞아 국민이 서로 도우며 살자는 깊은 뜻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 호미곶은 동해안의 작은 어촌이 아니고 새 천년의 첫 해맞이와 한민족 해맞이 대축전이 치뤄진 역사적인 장소가 됐고, 매년 1월1일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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