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의 진정한 기회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청년창업의 진정한 기회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 박동수 교수(경영학부)
  • 승인 2010.11.17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감시대의 사회적 기업 탐스 슈즈(Tom's Shoes)의 성공비결

미국 와튼 스쿨의  제러미 러프킨은 최근 그의 저서 ‘공감의 시대’ (원서: The Empathic Civilization, 이경남 역)에서 인류의 상호배려와 공감적 특성이 새로운 문명사를 창조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였다. 우리 나라의 소비자의식도 2008년 전경련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0% 가까이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제품은 비싸더라도 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인 2007년 조사 당시 8.8%의 응답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이다. 이렇듯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성과 창출에 소비자가 사회적 책임 수행에 참여하는 공감대 형성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가 공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어야 그 창업은 성공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이 있는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감시대 정신을 통찰하여 인간본성의 이타심을 사업모델에 접목하여  새로운 사회적 기업의 모델을 제시한 인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와 그가 창업한 탐스슈즈의 성공사례를 통해 청년창업의 기회를 엿보자.

1. 소비자와의 공감 기부 모델

탐스슈즈의 첫 번째 성공비결은 바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공감의 전략을 기업의 핵심사업모델로 하였다. 탐스슈즈는 신발 한 켤레 사면 한 켤레는 제 3세계에 직접 전달(Shoe Drop)하여 기부문화의 틀을 바꾼 것이다. 이 기업은 사회적 공헌인 기부를 실행함으로써 좋은 일도 하고 소비자들에게도 기부에 동참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익창출과 동시에 우리 소비자들의 잠재본성인 사회공헌의 참여욕구를 실현시키고 있다. 탐스슈즈는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신발 제조 및 판매 업체로서 이 기업은 창업 3년 째인 2009년, 무려 40만 켤레을 기부할 수 있었고 460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2.  지속가능한 기부 모델.

탐스슈즈의 두 번째 성공비결은 지속가능한 기부의 실현이다. 창립자인 마이코스키는 “사회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기부에 의조나기 보다는 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기부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고 말한다.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다른 한 켤레를 제 3세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기부모델은 간단명료하다. 이처럼 신발 한 켤레가 팔릴 때마다 다른 한 켤레를 제 3세계 아이들에게 전달한다면 소비자들이 이러한 기부문회에 공감하는 한 지속가능한 경영이 실현되고 이들의 기부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3. 고객과 직원이 동참하는 기부 모델

탐스슈즈의 마지막 성공비결은 고객과 직원들을 기부활동에 실제 참여시킨 데에 있다. 소비자와 직원들이 함께하는 기부활동은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고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탐스슈즈는 신발 기부과정에 회사직원과 소비자들 중 자원자들을 참여시킨다. 특히 회사 설립 초반에는 전 직원 및 직원의 가족들까지 신발 기부에 참여했다. 특히 직원들은 신발 기부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소비자는 이런 독특한 기부활동의 체험을 신선한 감동과 보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소비자를 통한 입소문 때문에 기업은 마케팅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