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도 쌓고 장학금도 받는 행정 인턴십
경험도 쌓고 장학금도 받는 행정 인턴십
  • 안보람 수습기자
  • 승인 2007.04.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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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3학기에 접어들어 발견된 문제점 개선 필요해
지난해 8월 29일자 1487호 1면에 실린 우동기 총장이 밝힌 ‘제2 창학 새틀짜기 구체화’ 기사 관련 내용 중 교내 행정 인턴십 제도를 신설하고 학내 아르바이트를 확대할 계획이며 대우도 현실화 해 시간당 2천 8백원에서 4천원으로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어떻게 이행됐는지 알아보자. <편집자 주>

 ‘교내 행정 인턴십 제도’는 장학금을 보상의 개념에서 필요의 개념으로 전환한 것으로 성적에 의한 획일적인 지급이 아닌 학생의 가정형편을 반영한 근로장학 종류의 하나이다.
 학생이 대학본부 및 부속부설기관에 배치되어 근로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받는 이 제도는 실무행정을 배우고 행정 인력으로 양성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또한 해당 근무기간 동안 성실하게 참여한 학생에게는 평가를 거쳐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업무 범위는 행정부서 업무 보조, 도서관 업무보조, 교내 시설물 관리업무 보조, 기타 업무보조로 구분된다. 장학팀 김철봉 팀장은 “단순히 장학금만 받는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지원률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5년 2학기부터 시행되어 3학기에 접어든 이 제도의 경우,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그 첫 번째는 업무에 참여하기 앞서 행정마인드 조성을 위한 사전교육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지정된 근무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학생뿐만 아니라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꼼꼼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했다.
 두 번째는 ‘행정 인턴십’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업무 처리 내용에 있어 단순 손님 접대나 서류정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의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행정 업무를 배우기보다는 단순 업무 처리에 불가하다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지적된 문제점으로는 장학제도에 관한 인식부족으로 인한 빈번한 인력교체이다. 일을 배우는 데 소비되는 시간과 능숙해지기까지의 일정기간의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인력을 교체하여 다시 재교육을 시키는 일에 불필요한 시간이 소비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장학팀 김철봉 팀장은 “행정 인턴십이 운영되고 있는 부서별 설문조사를 통해 실태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개선 심의를 통해 운영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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