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창업 열풍 속으로~②
20대 창업 열풍 속으로~②
  • 김효은 준기자
  • 승인 2010.11.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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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발군의 창업 사업단 ‘유벤트’
창업 관심 있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모여 ‘유벤트’라는 사업단을 06년도에 만들었다. 오랜 전통을 가진 동아리는 아니지만 이들의 활동은 수상 경력으로 드러난다. 전국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에서 두 차례 우수상을 받았고, 대학생 경제 유니버시아드 예선에서는 전국 2위, PPT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디지털 문화공단의 청년 문화상과 창업진흥원의 창업 꿈나무 지원금을 수상했다. 유벤트 회장 진원혁 씨(경영3)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철저한 시장정보 조사, 창업한 선배의 조언이 화려한 수상 성과의 비결이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사업단에서 창업 관련 사업 계획서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창업시작부터 자금을 조달하기까지 사업에 대한 확실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이 아닌 어떠한 사업을 맡아서 진행할 때, 이 경험이 좋은 밑바탕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진 회장은 “많은 대학생들이 창업은 나와 거리가 먼 이야기로 인식하거나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등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며 “창업에 대한 정책 지원이 늘어나고, 학생들의 선입견도 바뀌었으면 한다”고 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은 사업단을 나간 후에도 계속된다.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업체, 즉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회사인 티켓몬스터에서 근무한 선배도 있다. 또한 우리 대학교 주변 음식점 상가 사람들로부터 수합한 정보를 ‘yu life’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유한 경우도 있다.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이 외에도 ‘파워 서플라이’라는 공과대 동아리와 창업아카데미 수업을 교류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 창업동아리는 교내·교외의 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왜냐하면 창업 자금에 대한 재정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요즘 창업에 대한 각 시·도와 중소기업청의 지원이 속속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

이에 경력개발팀 창업담당 박재현 씨는 “우리 대학교는 창업관련 강좌를 개설하거나 경진 대회를 개최하는 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받는 지원 사업이 주를 이루는데, 이번에 지자체 경산시에서 9천5백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는 경산시 내에 사업자 등록을 한다는 조건 하에 예비창업자 8명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컨설팅 및 멘토링을 하는데 쓰일 것이다”라고 했다. 또 그는 “우리 대학교도 차별화된 경력으로 우수한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창업자를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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