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교 주변도 문화공간이 조성 될 수 있을까
우리 대학교 주변도 문화공간이 조성 될 수 있을까
  • 염수진 기자
  • 승인 2010.11.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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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2년 6월, 우리 대학교 앞에 지하철 역이 생긴다. 대구 2호선의 종점이 ‘문양-사월’에서 ‘문양-영남대’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지하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 우리 대학교 앞의 유동인구는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 인근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교 앞 도로를 지나쳐야 해 파급효과가 크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아져도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상인들 중에는 “시내로 나가기 쉬워져 유출되는 인구가 더 증가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내비치고 있다. 이에 적합한 대책으로 종점 지하철 역인 우리 대학로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

위에서도 언급 됐지만 대학생의 문화 공간을 늘리는 방법이다. 세부적으로 골목 문화 활성화, 공연·극장 증설과 할인혜택, 학생을 위한 공간의 확대, 삶의 질을 위한 건강 센터 신설 등으로 볼 수 있다.

골목 문화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오렌지 거리와 같이 특색있는 문화 골목을 만들어 ‘브랜드화’하는 것이다. 그 거리의 이름이 생기면 더 많이 찾게 된다. 예를 들면 부산 보수동에는 책방 골목이 있는데 최근 문화적 인프라의 부족으로 이곳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이처럼 지역성을 가진 특별한 문화거리로 현 시대에 맞게 다시 자리매김을 한다. 이렇듯 그 골목에 이름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요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 또한 그에 맞게 늘어나야 영대 앞 문화 르네상스가 가능해 진다. ‘풀씨의 작은 꿈’과 같은 카페처럼 대학생들이 공급자가 돼 보는 것도 추천 해 본다.

‘풀씨의 작은 꿈’, ‘더 퍼스트 펭귄’과 같은 카페처럼 학생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자유롭게 작품도 전시하고 싶고, 대학생의 마음을 보여주는 공연 등 대학생의 의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또 학교에 오래 있는 만큼 학교 근처에서 그와 같은 공연을 저렴하게 보고 싶고, 나의 체력 관리도 하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더 퍼스트 펭귄’ 김용준 사장은 “대학생을 위한 공간이라고 무조건 수익성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럼 우리가 바라는 문화 공간은 실현이 가능한 것일까. 경산시 한정근 도시 개발 국장은 “영남대학교 근처에 삼성현 역사 문화 공간, 남매지에는 연꽃 식물원으로 한 공원 등을 공사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다른 기업과 연계해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고려하고 있죠”라고 했다.

김광영 글로컬 사업 추진팀장은 “학내 구성원을 위해 스포츠 센터나 멀티 플렉스, 극장 등의 설립을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본 문제로 인해 검토하고 있어요”라며 우리 대학가에 문화 공간이 설립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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