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꾸준함과 토끼의 자신감을 위한 전략을 가진다면
거북이의 꾸준함과 토끼의 자신감을 위한 전략을 가진다면
  • 편집국
  • 승인 2010.09.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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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과거 70, 80년대까지는 볼 수 없었던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나름대로의 생존을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안타까운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IMF 국가위기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무언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젊은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졸업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 무한경쟁을 헤쳐 나가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도서관을 가면 전공서적을 보는 학생들 보다는 취업준비를 위한 영어책이나 관련 서적을 펴 놓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대학교 도서관의 기능이 원래의 의미보다는 독서실로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또한 수업시간에도 전공 공부는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기에 수업분위기는 과거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 있다.

특히 3·4학년의 경우 이제 2학기도 시작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다들 취업준비에 매달리고 있으니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나도 취업준비에 무조건 매달려야 한다는 것인가? 

대중가요의 한 구절처럼 ‘무조건 무조건이야~~~’? 결코 아니다. 전공 공부를 무조건적으로 매달렸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올까? 결코 아니다. 전공 공부든 취업준비든 무조건적으로 달려가면 원하는 결과는 더욱 멀어질 뿐이다.

무조건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면 언제일지는 몰라도 원하는 결과를 가질 수 온다. 하지만 여기서 언제일지가 문제인 것이다. 다들 수능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다.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조건적으로 공부를 했는가? 아닐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과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영대인들은 너무 조급한 나머지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경향들이 많다. 또한 취업준비를 위한 준비시간이 모자란다거나 학생신분 유지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휴학을 전혀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이런 경향들은 무한경쟁을 위한 준비의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경쟁을 위한 전략의 부재에서 나오는 것으로 볼 수 도 있다. 미래를 위한 전략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모든 준비의 기본적인 정석인 시간 투자와 이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요령(know-how)을 가지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한 철저한 계획과 실천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간투자에서 우리 영대인들은 조급한 나머지 이를 생략하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간편한 요약집과 문제집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석의 기반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나의 것이 되고 희망하는 결과를 가져올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수많은 경우에서 볼 수 있다.

영대인들은 진로에 있어서 결코 쉽게 좌절하거나 무너지는 대학인들은 아니다. 그렇다고 계획한 것과 같은 희망을 쉽게 이룰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의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인들도 아니다.

하지만 보다 우직한 자세와 보다  실천을 위한 전략을 겸비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희망을 보다 빨리,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거북이의 꾸준함과 토끼의 자심감과 이를 위한 전략이 합쳐지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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