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가격도 천차만별 타 대학 학교 식당 탐방
맛도, 가격도 천차만별 타 대학 학교 식당 탐방
  • 염수진 기자 외 3명
  • 승인 2010.06.0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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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김치알밥
2천2백원 ★★★★★
날치알과 김치, 그리고 양념의 조화

송송 썰은 김치와 날치알을 주재료로 하는 김치알밥은 뚝배기에 담겨 오랜 시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밥 밑에 있는 양념을 재료와 섞으면 밥알과 조화를 이뤄 간이 맞다. 더불어 아삭아삭한 숙주무침과 새콤달콤한 깍두기, 적절하게 양념과 버무려 진 곤약무침과 따뜻하고 구수한 국이 함께 나와 돈이 아깝지 않다.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이 뛰어나서 별점 5개.

서울대학교 피자돈가스
3천원 ★★★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

피자돈까스는 금방 튀겨 나오며 소스를 따로 부어줘 바삭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속 재료는 치즈와 피클, 베이컨으로 구성돼 피자맛과 흡사한 맛이 난다. 샐러드에는 드레싱이 곁들여져 있어 돈까스와 함께 먹기 좋다. 하지만 돈가스가 4~5번 썰면 다 먹을 수 있는 양이라 아쉬웠다. 양이 많은 밥, 적은 밥으로 나눠 배식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양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서울대 학생식당은 여느 대학의 학생 식당과는 달리 라운지 형 인테리어로 밖을 내다보며 산과 계곡이 보인다. 탁 트인 관악산과 계곡을 벗 삼아 식사할 수 있어서 별점3점 추가, 돈까스 양이 부족했고 으스러진 고기 때문에 먹기 힘들어 별점2점 감점.

이화여자대학교 메인디쉬 까르보나라
6천5백원 ★★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ECC

ECC의 메인디쉬이라는 식당의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조명이나 소파, 메뉴판 등에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선보인다. 한번쯤 분위기 있게 식사하고 싶을 때 이곳을 찾으면 딱일 듯. 학생들을 위해 시중가보다 2천5백원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지만 일반 대학로의 스파게티 전문점에 비해서 맛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베이컨이 적절히 있었지만 면에 간이 배이지 않아 싱겁고 면 자체가 쫄깃하지 않았다. 분위기는 고급스러워서 별점2점 추가, 맛이 싱겁고 면이 쫄깃하지 않아서 별점3점 감점. 
※ECC(Ewha Campus Center): 이화캠퍼스복합단지.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신개념 지하캠퍼스 공간으로 기존의 이화 광장과 운동장을 마치 계곡처럼 가로질러 본관 앞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고려대학교 김치볶음밥&잡곡밥
7천3백50원 ★★★★  
내가 먹고 싶은 것만 쏙쏙!

하지만 음식의 맛은 일반 식당보다 별로다. 따뜻해야 할 밥은 미리 그릇에 담아놔서 식어있고, 김치볶음밥은 싱거워서 일반 밥을 먹는 것 같다. 또 샐러드 속 과일은 색이 변질돼 먹고 싶지 않았고 해물초무침 속 해물은 오징어밖에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자기 입맛에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별 3개! 하지만 맛은 좀 아쉬웠다는 점에서 별 1개.
 
포항공과대학교 뷔페식
4천7백원 ★★★★
자신의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

 일반 뷔페식과 다르게 음식별로 가격이 정해져 있어 자신이 원하는 음식들을 선택해 먹는 방식이다. 제육볶음 2천1백원, 탕수육 1천5백원, 김치 5백원 등 혼자서 먹기엔 가격도 부담스럽고 양도 많았다. 두 명이 공기밥을 따로 계산하고 반찬을 3~4개 골라 반값씩 내면 가격, 양 모두 적당할 듯. 제육볶음은 짜지 않으며 비계가 별로 없어 씹기에 편했다. 탕수육의 고기는 쫄깃했고 소스와 잘 어울려졌다. 김치는 잘 익어서 먹기에 좋았다. 밥은 6백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이 많았다. 총 별점은 4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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