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로 대학에서의 언론의 역할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예를 들어 똑같은 소금도 대상에 따라 효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미역에 뿌리면 팔팔 살아나고, 배추에 뿌리면 시들시들 죽어버린다.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데 소금의 역할을 다해온 영대신문이 창간 52주년 맞이한다니 정말 경축할 일이며 영대신문의 모든 가족과 천마인의 한 사람으로 축하를 보낸다.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데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다. 꽃 피운 만큼의 선행은 꼭 그만큼의 결과를 맺게 되는데 연꽃 열매처럼 좋은 씨앗을 맺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며 이런 사람을 연꽃의 개부구족(開敷具足)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사람의 연륜도 50대를 지천명이라 하거늘 52년이란 세월을 달려온 영대신문도 아름다운 결실을 많이도 맺었지만, 이제 지천명을 넘어 언제까지고 창성하길 기대하며 언론 본래의 사명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연꽃의 개부구족의 특성처럼 항상 훌륭한 열매를 맺으며 모든 천마인들에게 사랑받고 대학교육을 올바로 세워나가는 데 그 본래의 사명을 다해주길 소망한다. 그리고 대학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계몽에도 힘을 다해주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영대신문 창간 52주년을 모든 천마인과 더불어 축하를 보내고 영대신문 가족과 언론사 가족 모두의 정진을 바라는 바이다.
비정규교수노동조합 지도위원 김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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