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 창간 56주년 기념 우의형 이사장 대담
영대신문 창간 56주년 기념 우의형 이사장 대담
  • 김명준 편집국장
  • 승인 2010.06.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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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28일 대명동 캠퍼스에 위치한 재단 이사장실에서 우의형 재단이사장이 김명준 영대신문 편집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영대신문이 창간 56주년을 맞아 지난해 8월 18일 취임한 우의형 재단이사장을 만났다. 20여년 만에 정식재단이 들어선 지 약 1년이 다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재단과 학내구성원들과의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달 28일 우의형 재단이사장을 만났다.

- 재단이 정상화된 지 1년여가 지났습니다.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지난 20년간의 임시이사체제의 관행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재단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재단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을 정상화하였고, 임시이사체제 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법인의 운영체계와 시스템을 바로잡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산하기관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들에 대한 사전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낭비요인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투자가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고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임시이사 기간 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재단 보유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및 관리기능이 강화됐습니다.

- 현재 지방대학이 수도권집중화, 대학서열화 그리고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앞으로의 학원 운영 방향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남학원 뿐만 아닌 모든 지방대학들이 처해 있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영남학원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완수한다는 절대적인 명제에 맞는 인재양성에 주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영남학원은 선진대한민국의 구현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영남학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음의 세 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고 영남학원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설립자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족중흥의 새 역사 창조’ 라는 건학이념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영남대학교가 ‘민족의 대학’이자 ‘세계 속의 대학’ 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둘째,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대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할 것입니다. 대학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의 발전을 위해 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영남학원 구성원 모두가 주인으로서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원이 행복한 영남학원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이 3가지를 재단의 운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재단이 학교가 발전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목적을 제시하는 등 전면에 나서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식재단이 들어서기 전부터 이효수 총장께서 글로컬 이니셔티브, Y형 인재 육성 등 여러 가지 비전과 그 실천방안을 제시해 놓고 있습니다. 재단은 이효수 총장의 이러한 대학 발전 방향에 동감하고 총장의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대학이 나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대학의 발전방향을 찾는 것은 총장이나 대학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과 재단은 대학의 10년 후, 20년 후의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효수 총장께서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컬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재단은 이효수 총장께서 추진코자 하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돕겠습니다.

-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입니까?
우선 법인과 산하기관이 처한 현실을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에서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영남학원이 처한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단이 필요하였고, 현실 인식의 기반 위에 내일에 대한 올바른 비전과 발전 방향을 설계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이사장 취임 직후에 영남학원이 처한 현실 진단과 내일을 향한 발전계획을 모색하고자 영남학원 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발전특별위원회의 연구·검토를 통해 얻어진 결론을 최대한 수렴하여 업무 추진의 길잡이로 삼겠습니다.
- 재단과 총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남대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재단은 총장이 재단의 건학이념과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대학을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히 지도·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총장은 재단의 건학이념과 교육목표를 일선 교육현장에서 실천하는 책임자가 되어야 합니다.
대학을 둘러싼 예외 없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고, 학령인구 감소 등 날로 치열해지는 위기 속에서 대학과 재단이 함께 손잡고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앞으로 재단은 영남대학교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제시하면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대학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최대한 지원하고자 합니다.

- 총장 선출 방식을 개선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학내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번 총장 선출 관련 정관 개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
재단 정상화 이후 2009년 9월에 영남학원의 현황 진단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영남학원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습니다.
위 영남학원발전특별위원회에서 영남대학교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현행 총장직선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 대학은 총장 선출을 정관 규정과는 달리 교수들의 직선에 의하여 선출해 왔습니다. 이 총장 직선제는 대학의 민주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해 온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은 일반 행정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운영이 반드시 다수의 의견에 따라 운영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는 것은 전문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학 사회도 글로벌화 해가고 무한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시대의 대학총장은 이런 시대의 상황에 걸맞은 여러 덕목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스스로 선후배·동료들이 존경할 만큼의 학문적 업적을 쌓아야 하고, 훌륭한 인품과 나름대로의 투철하고 심오한 교육철학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대학과 국가사회의 미래를 정확히 예견하는 통찰력도 갖추어야 하고 조직의 수장으로서 조직을 통솔하는 리더십도 갖추어야 하며 적절한 경영 마인드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사학에서는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존중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춘 분이어야 합니다.
직선제로는 이런 덕목을 고루 갖춘 유능한 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동안 총장 직선제를 시행한 국내의 많은 대학에서 직선제가 구성원간의 파벌을 조성하고 과열선거로 인한 혼란, 나아가 당선을 목적으로 인기 위주의 공약을 남발했다는 부작용이 컸고 당선 후에도 인기 위주의 행정, 논공행상 식 인사 등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노출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국내의 많은 사학에서 총장직선제가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으로 점차 폐지하여 현재는 극소수의 대학에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도 재단이 정상화된 직후 영대신문사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 교수의 60.8%, 직원의 75.8%가 총장 직선제가 변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위 발전특별위원회의 6개월간의 연구 검토 결과도 직선제는 폐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맥락 하에서 영남학원도 법과 원칙, 보편적인 사학운영규범에 부합하는 재단운영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대학도 책임 있는 경영체제를 구현하기 위하여 총장선임방식을 개선하였습니다.
지난 4월 2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영남학원 정관에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규정을 두었고 정관 변경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인가가 나면 시행하게 됩니다. 아직 인가를 받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차기 총장부터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능하고 역량 있는 학내외 인사를 총장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게 되면 이사회에서 최종적으로 총장을 선임하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차기 총장 선임 전에 마련하겠습니다.
다만 위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있어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민주적으로 수렴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학교구성원들께서도 이왕 정관이 개정된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받아들여 주시길 바라고 앞으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적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 총장 선출과 관련해 정관 개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학내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구체적인 정관 개정안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교과부의 인가를 받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공개하기가 적절치 않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가를 받으면 바로 구성원들에게 알리겠다고 했는데 조바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소통문제라기보다 절차적인 문제에 의해, 즉 인가를 받아야 법적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 없었습니다.

- 영남이공대와 영남대의 통합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간의 통합은 영남학원발전특별위원회 영남이공대분과에서 처음으로 제시하였습니다. 현재는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측 관계자들이 그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하여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통합에 대한 양 대학의 의견이 있을 수 있고, 향후 미치는 여파가 큰 사안인 만큼 충분한 사전 검토와 신중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이나 일정은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진 후 결정함이 바람직할 것이고 현 단계에서 재단 차원에서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 2년째 등록금이 동결되었습니다. 등록금 동결을 계속 유지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재단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국가적인 어려운 경제 여건과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인하여 2년 연속 등록금이 동결되었습니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사립대학의 특성상 등록금 동결로 인하여 대학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법인 이사회에서도 2010학년도 예산(안) 심의 시 학생들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하여 장학금 등 연구학생경비를 제외한 관리운영비 등에 대한 절감 노력을 강화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영남학원 발전특별위원회 영남대분과의 요청에 의하여 영남대에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대학 경영 진단도 실시하였으므로 여기서 도출된 개선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게 되면 대학의 재정 운영도 점차 내실화 될 것입니다.
대학 구성원이 다 함께 아끼고 절약하는 기반 위에 필요한 곳에는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재정을 건실하게 운영하겠습니다.

- 재단 전입금 문제가 구성원들의 관심사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1968년 지역의 양대 사학이었던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을 통합하여 현재의 영남대학교가 설립되었고, 설립자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경산 압량벌에 100여만 평의 광활한 캠퍼스가 확보되었습니다.
또한, 안정적 대학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1973년 6월 재단 수익사업체인 「영남투자금융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재단에서 대학으로 지속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재단 수익사업체로서 건실한 투자금융회사를 보유하게 된 우리 영남학원은 당시 타 대학들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재단 수익사업체로 설립된 영남종금은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인 1997년까지 매년 운영수익의 상당부분을 재단으로 전출하였고, 재단은 이러한 재원을 재단 산하기관인 영남대학교와 영남이공대학의 운영자금으로 지원하였습니다.
1973년부터 2008년까지 재단 자산을 환용한 재단수입금 총액은 영남종금 운영수익 전입금 340억 원을 포함하여 약 662억 원 이었으며, 이 자금이 모두 영남대학교와 영남이공대학에 지원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재단수입금과 재단지원금을 2010년 현재가치로 환산한다면 어림잡아도 천억원 이상의 엄청난 금액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재단 수익사업체로서 대학 재정에 많은 기여를 하였던 영남종금은 임시이사기간 동안의 경영부실로 인하여 지난 2001년 1월에 파산하였습니다.
당시 자산규모 1조1천억 원이 넘는 거대한 금융회사로 성장해 있었으나, 영남종금 경영관계자들의 부실경영과 총장을 포함한 임시이사회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인하여 결국 파산한 것입니다.
영남종금이 부실경영으로 어려움에 봉착하자 영남종금을 살리기 위해 많은 영남학원 구성원들이 증자에 참여하는 등 헌신적으로 노력한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수익사업체로서 대학 재정에 큰 기여를 해왔던 영남종금을 잃었다는 점에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엄청난 규모의 재단전입금이 대학으로 지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투자하거나 미래를 위한 기금으로 비축하지 못하고 임시이사 기간 동안의 방만한 대학 경영과 재정 운영 등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재단전입금 못지않게 한정된 재원에 대한  대학 재정의 합리적 운영도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합니다.
앞으로 재단의 재정을 확충하고, 대학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재단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입니다.
법인 산하 각 기관은 무한경쟁시대에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를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 수립과 추진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안정적 재정 확충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의료원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한 재단의 입장과 의료원 경영의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의료원장이 사퇴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동안 영대병원의 경영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규모가 유사한 인접 대학병원과 비교할 때 병원 경영에 더 높은 효율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의료원 경영 개선을 위한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에 힘입어 호흡기전문질환센터 건립 사업(총사업비 약 6백억 원)을 유치하여 의료원 발전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고,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의과대학 리노베이션 공사도 올해 마무리되어 최첨단 의학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역(대구·경북) 에 유치되어 우리 의료원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전략으로 이 기회를 살려 나가야할 것입니다.
재단에서도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진행되고 있는 의료원 경영 진단과 정보 시스템 진단 등이 완료되면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 개선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현재의 어려운 의료원 경영을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을 의료원장으로 선임하여 책임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의료원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 의료원 구성원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 2011년에 지하철이 개통되면 영남대의 주변 환경이 많이 변화할 것입니다. 현 총장님도 역세권 개발에 대한 선거공약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재단 차원에서 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수익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지요?
역세권 개발과 관련하여 그동안 영남대에서 많은 준비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세권 개발의 경우 지역사회의 경제 여건과 유동인구, 대학의 투자 및 재정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고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사전 타당성 분석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타 대학의 사례를 보더라도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역세권 개발은 일차적으로 대학의 교육용 자산의 활용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대학에서 기본 구상을 수립·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재단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고 아울러 재단 차원에서 역세권 개발에 참여할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 영남학원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우리 영남학원은 20년의 임시이사체제를 마감하고 정상화 되었습니다.
재단정상화 이후 영남대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 일시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법인 운영체계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노력이자 내일을 위한 밑거름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본인도 재단이사장으로서 안정적인 재단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법인의 운영시스템을 바로 잡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구성원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결정되면 곧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영남학원은 재단정상화 과정에서 보여준 영남학원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노력을 바탕으로 영남학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는 재단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영남학원 가족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남대학교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새 정신으로 새 출발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New Spirit, New Start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끝으로 대학의 언론이자 사회의 지성으로서 곧은 소리를 내어 온 ‘영대신문’의 무한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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