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용기로 행동하는 것.
배려, 용기로 행동하는 것.
  • 윤웅렬(행정3)
  • 승인 2010.05.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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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는 장애인과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요청하며 뜨거운 인성을 가진 Y형 인재로 성장할 학우들을 소망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 글에는 배려의 사전적 의미를 통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배려의 사전적 의미는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配慮’ 나눌 배와 생각할 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자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배려는 자신의 마음을 나누어서 타인에게 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자의 의미를 살펴보면 배려는 마음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건성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음을 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연민이나 동정과 같이 마음을 품는 것이 아닙니다. 배려는 연민이나 동정과 달리 마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드러날 때 참 의미를 지닙니다. 마음을 품는 것은 쉽지만 이것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또한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인 ‘내 마음’을 주는 것은 나만 소유하고자 하는 생각을 포기하고 주는 것이기에 더욱 힘듭니다.
현대사회에서 내 것을 나누어 주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누구나 손해 보기 싫어하고 끊임없이 경쟁을 요구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배려는 멍청한 짓이고,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용기 있는 사람은 아무도 행하지 않는 곳에서 행하는 자입니다. 배려는 용기를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친한 사이가 아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배려는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것이 장애인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배려는 내 마음을 ‘나누어’주기 때문에 손해 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배려의 행동을 해보신 학우라면 알 것입니다. 정말 그렇던가요? 아닙니다! 내 마음이 더 따뜻해지고, 풍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은 나눌수록 풍성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용기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도 용기 있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배려하기 때문에 내가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풍성함을 누리며, 용기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우 여러분! 여러분을 용기 있는 자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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