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대학생’이 된다는 것
‘세계 속의 대학생’이 된다는 것
  • 국제통상4 김세훈
  • 승인 2010.04.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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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인천공항 국제선 2번 터미널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바로 해외자원봉사를 떠나는 20여 명의 우리대학 학우들이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인 이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출국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우리대학의 많은 학우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하니 반가움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 많은 대학생들이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삶을 살아나가기 위해 오늘도 발 빠르게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기업 탐방을 위해 떠나는 내 발걸음에 힘을 실어준 이들을 뒤로한 채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곳에서 필자는 부경대에서 온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싱가포르의 전시·컨벤션 사업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됐다고 했다. 부경대의 해외 파견 프로그램은 우리대학의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프로그램과는 약간 달랐다.
참가자들이 가고 싶은 국가와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그곳에서 해당 산업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우리대학과 달리 부경대에서는 선발된 각 팀의 파견 성과를 분석해 최상위 팀부터 차등적으로 파견경비를 지원해주고 있었다. 기본 운영방식은 우리대학과 유사하지만 입상자의 선정이나 파견 혜택 등에서 부경대의 프로그램이 보다 나은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대학의 ‘윈도우 투 더 월드’도 여타 해외 프로그램과는 달리 해외 기업 탐방에 그 취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다른 일행 가운데에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온 동갑내기 친구도 있었다. 그는 워킹홀리데이를 새로운 곳에서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스스로 돈을 벎과 동시에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앞서 언급한 이들처럼 우리 대학생들은 세계화시대 속에서 재빨리 움직이며 오늘도 무언가 할 일을 찾고 있는 듯하다. 이제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세계 속의 대학생이 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 듯하다. 하지만 늦은 것은 아니다. 국제구호운동가로 활동 중인 한비야 씨는 “늦기는 뭐가 늦었다는 말인가. 무엇이라도 새로 시작할 시간은 충분하다. 하다가 제풀에 지쳐 중단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고 했다.
지금부터 세계 속의 대학생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며 자신을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오늘도 수많은 한국의 대학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스스로를 빛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국제통상4 김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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