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우리대학 60주년, 애교심을 가지자
[영봉]우리대학 60주년, 애교심을 가지자
  • 편집국
  • 승인 2007.04.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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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이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할 다양한 행사 준비로 학교는 ‘축제’분위기다. 그러나 학교의 3주체인 교수, 학생, 직원 중 학생만은 유독 60주년과 관련이 없어 보여 유감이다. ‘60주년 기념관’의 건립과 등록금 인상의 연관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학생주차장 이동에 대한 걱정이 학교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간간히 보일 뿐이다.
60주년의 정신적의미보다 60주년 기념관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무언가 내용이 빠진 듯 하다.
60주년 기념관의 건립은 매우 중요한 뜻을 품는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대학의 60년을 돌아보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사람이 회갑을 맞았을 때 새로 맞춘 옷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우리대학도 지난 60년을 되돌아 봐야한다.
한강 이남 최고의 명문사립으로 명성을 떨치며 지금까지도 많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학우들이 ‘지방 사립대’라는 이름에 얽매여 그 자부심을 잊고 산다. 그리고 그 자부심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쉽사리 갖지 않는다. ‘나를 알고 남을 아는’ 정신보다는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환상에 빠져있는 것이다.
영남대학교의 60년이 지났다. 그리고 앞으로의 60년은 지금 이 캠퍼스를 누비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지난 60년에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의 60년을 위해 애교심을 키우는 것이 학교를 위한, 그리고 나를 드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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