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캠퍼스와 해피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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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통상4 김세훈
  • 승인 2010.03.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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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캠퍼스와 해피캠퍼스
해외캠퍼스와 해피캠퍼스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이제는 필수가 되어버린 해외연수. 오늘도 수많은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저마다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학기 해외캠퍼스 프로그램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볼 주립 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왜 강대국이 되었는가를 그들의 사고와 생활방식을 통해 직접 체험해보고자 해외연수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미국의 해외캠퍼스를 통해서 저는 자기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비자신청에서부터 항공권 예약과 관련한 일괄적인 업무를 학생 본인들이 직접 수행함으로써 여타 유학원의 프로그램과는 다른 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지 도착 후 스스로 신입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동아리 가두모집에도 참여하고 매주 열리는 클럽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통해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미국인 학생들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가진 그들과 소통하는 것은 서로 많은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제 룸메이트의 경우 매일 새벽2~4시까지 TV와 비디오게임을 즐기던 학생이어서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배려하는 방법과 관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렇지만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지난해 해외캠퍼스프로그램과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이 도입됐지만 우리대학과 볼 주립 대학 상호간 교류와 응답이 원활하지 못해 저를 포함한 몇몇 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본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빠르게 인식하여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면 합니다.
전반적으로 고액임에도 해외연수를 고집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저는 저렴한 비용으로 어학연수에서부터 미국의 생활방식까지 알 수 있는 좋은 해피캠퍼스가 됐습니다.
미국 유학생들의 말에 의하면 4~5개월의 단기 어학연수는 영어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마냥 놀다 오는 해피캠퍼스가 돼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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