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칙발칙 뒷담화]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할 때는?
[솔칙발칙 뒷담화]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할 때는?
  • 조규정 기자
  • 승인 2009.12.0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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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가 많아서 하루 종일 바쁘고 학교 일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저녁에 맥주 한 캔 사들고 집에 들어올 때예요. 요새는 일이 없어도 저녁에 한잔씩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맥주를 살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아,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송주현(원예1)

가끔 친구들과 취업에 관한 얘기를 할 때 먼 얘기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나도 사회생활을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벌써 사회에 진출할 나이가 되었나 싶어요.
김세정(경영3)

가령 피부상태가 나빠졌다거나 학교를 돌아다니기가 힘들어지는 등 육체에 변화가 생길 때예요. 그리고 점점 대학생활에 적응하면서 아직도 적응하지 못한 친구들한테 충고를 해줄 때 나이가 든 것 같아요.
박철형(기계공1)

갓 입학한 신입생하고 대화를 해보면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같은 줄임말을 써요. 저는 그런 줄임말을 잘 모르니까 답답하고 대화도 안 되죠. 그럴 때 제 스스로 아저씨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박현규(행정3)

신인 가수들이 나보다 나이가 어릴 때, 군대 간 친구들의 계급이 높아질 때 등 다양해요. 얼마 전에 수능이 있었잖아요. 2년 밖에 안됐는데 어떤 과목들이 있었는지, 시험유형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요.
조재현(생명공2)

편의점에서 술을 사더라도 주민등록증 검사를 안 할 때요. 그럴 때 어른이 된 것 같죠. 최근에는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성인이 됐으니 무슨 일을 하든 책임감을 가지라'고 강조해요. 예전에는 부모님이 다 책임지시고 도와주셨는데 이제는 제가 선택한 일에 제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니 나이가 들었구나 싶어요.
한경탁(기계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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