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지원율 하락, 학생부 평균성적 상승
수시모집 지원율 하락, 학생부 평균성적 상승
  • 김용배 기자
  • 승인 2009.12.0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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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인재 전형 16명 미달, 2011학년도 입학전형 변경
 

  지난 9월 15일 마감된 우리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 수가 작년보다 약 1 천여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한 학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15% 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대학 수시모집 지원자의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원자 감소의 주된 원인은 우리대학이 지원자격으로 수능최저등급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대학과 달리, 경북대학교가 올해 수시모집 지원자격으로 수능최저등급을 낮춘 것도 지원자 수가 줄어든 부분적인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비록 수시모집 응시자의 수는 줄었지만, 입학성적은 지난 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평균성적을 분석한 결과, 예체능분야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의 성적이 지난 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 지원자격 조건으로 수능최저등급을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2천 2백16명 모집에 1만 8백79명이 지원해 4.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9백89명이 줄어든 것으로 작년대비 0.34% 낮아진 수치이다. 올해 새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글로컬 인재전형은 0.86대 1의 경쟁률로 정원에 미달됐으며, 정원미달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기자 전형은 1.90대 1, 특정교과목우수자 전형은 1.65대 1, 영어성적 우수자 전형은 1.98대 1 등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의예과는 3명 모집에 1백 6명이 지원해 우리대학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피아노학과가 13.33대 1, 시각디자인전공이 9.38대 1을 보여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생활제품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심리학과, 일어일문학과 등도 8대 1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새로 도입한 글로컬 인재 전형 16명 미달

  올해 새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던 글로컬 인재 전형은 70명 모집에 60명만 지원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0명의 지원자 중 5명은 지원자격미달로 지원자격이 박탈되었고, 1명은 면접당일날 결석해 총 16명이 정원에서 미달되었다.

 

  글로컬 인재전형이 미달이 나타난 까닭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원자들이 우리대학보다 서울 지역의 대학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일반전형보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준비할 서류가 훨씬 많은 등 입학준비절차가 복잡한 것도 미달의 한 요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자기역량 평가서 등의 많은 서류를 작성하여야 한다. 미달된 인원은 정시 모집에서 다시 충원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제도의 지원자격: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중 한 교과에 대해 상위 20%의 내신 성적, 한 학교에서 2명 이내의 학교장 추천서)

2011학년도 입학전형 변경

 

  2011학년도 우리대학의 입학전형이 또 바뀔 예정이다. 변경될 주요 내용은 글로컬 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줄이고, 특정교과목우수자 전형과 자연계열의 영어성적우수자 전형을 폐지하며 기회균형 전형의 서류심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글로컬 인재 전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집인원을 20명 줄여 총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의 교과목 중 상위 30%이내에 속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뽑는 특정교과목 우수자 전형은 글로컬 인재전형과 지원자격이 중첩되기 때문에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아동복지시설 생활자가 지원할 수 있는 기회균형 전형에는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학생부 성적심사와 면접심사로 선발해 온 방식을 보완해 2011학년도부터는 입학사정관제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함께 제출받아 서류심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용찬 입학처장(수학교육학과)은 “학생들의 변별력을 확실히 파악하기 위해 서류심사를 강화하게 된 것”이라며 기회균등 전형 방법이 바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영어보다 기초수학과 과학이 더 중요시되는 자연계열의 특성을 고려해 자연계열의 영어성적우수자 전형을 폐지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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