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발칙 뒷담화]시험을 잘 치기 위해 ( )까지 해봤다!
[솔직발칙 뒷담화]시험을 잘 치기 위해 ( )까지 해봤다!
  • 박슬기 기자
  • 승인 2009.11.03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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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내내 ‘허경영’을 주문처럼 하루 세 번씩 꼬박꼬박 외쳤어요. 이런 노랫말도 있잖아요~ ‘허경영을 불러봐 넌 웃을 수 있고 허경영을 불러봐 넌 시험 합격해 망설이지 말고 하루 세 번만 롸잇 나우!’

권보미(경영2)

1학기 때는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친 시험이라 긴장했는지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이번 학기는 큰 마음 먹고 중앙도서관 열람실에서 3일 내내 틀어박혀서 안 나왔어요. 중도안에서 신기하게도 먹고 자고 씻는 게 가능하더라고요. 더 버텨보려고도 했지만 3일이 제가 느낀 인간의 한계였답니다. 중앙도서관에서 저 보신 분 많으실 거예요. 모두 열심히 공부하시던데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요.

홍석기(생명공학부1)

1학년 때 첫 시험에서 컨닝을 시도했어요. 간 크게도 제일 앞자리에서 친구와 문자로 시험 답을 맞춰보았죠. 철이 없어 가능했던 일인 것 같아요. 지금은 꿈도 못 꿀 일이죠. 컨닝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이기도 하지만 열심히 강의하시는 교수님을 속이는 일이기도 하잖아요. 그 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떨리네요. 다행히 교수님께 들키진 않았지만 지난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니 역시 성적은 자기가 공부한대로 받아야 뿌듯하고 좋더라구요. 컨닝하지 맙시다.

익명

이번 시험 때는 동아리 활동 때문에 바빠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어요. 불안한 마음에 평소의 넓은 인맥을 이용해서 전공과목에 모두 족보를 구했어요. 교재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족보만 믿고 시험을 치렀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한 두 문제나 건졌는지 모르겠네요. 크게 느꼈습니다. 이번 기말고사 때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익명

예전에 자격증 시험을 칠 때 일이예요. 자격증 시험이 중간고사 시험 기간과 겹쳐 전공 공부와 병행하다보니 정작 자격증 시험을 위한 시간은 하루밖에 없었어요. 말 그대로 ‘벼락치기 였죠’. 하지만 결과는 합격!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너무 기분 좋았어요.

박혜선(영어영문3)

평소에 잠이 무척 많은 편이예요. 시험기간이 되니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잠이 더 쏟아지더라고요. 공부할 양은 많은 데 잠까지 쏟아지니 답답한 마음에 커피를 많이 마셨어요. 시험기간 동안 하루에 평균 10잔씩은 마신 것 같네요. 잠은 쫓을 수 있었지만 정작 시험을 치를 때가 되니 어찌나 속이 쓰리던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역시 공부는 평소에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김화정(화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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