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린 땀만큼 거둔다
흘린 땀만큼 거둔다
  • 조규정 기자
  • 승인 2009.10.01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혈단신 강지훈, 너희가 레드닷을 아느냐?

강 씨가 디자인한 포터블 프린터기다.
지난달 22일 싱가포르에서 강지훈 씨(산업디자인4) 앞으로 초청장이 날아왔다. 강 씨는 그 순간의 떨림을 잊을 수 없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인 '레드닷(Red-dot) 디자인 공모전' 중 컨셉디자인 부분에서 본상인 위너(Winner)에 선정된 것이다. 강 씨의 작품은 어디서든지 간편하게 인쇄할 수 있는 포터블 프린터기로 휴대성과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매년 꾸준히 한 작품씩 도전 해왔지만 번번이 낙방을 한 그. 하지만 그때마다 아이리버의 디자인총괄 유영규 이사처럼 디자인 관련 최고 경영자가 되어 한 기업을 이끄는 꿈을 되새겼다. 이런 그에게 이번 수상은 어떤 것보다 값질 수밖에 없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이자 해외 공모전인 만큼 국내 공모전보다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다. 한국어로 작품을 설명하고 표현했던 것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면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세심하게 신경 써야 했다.

"공모전은 기회입니다. 대학 생활의 매너리즘에서 헤쳐 나올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그의 말은 스스로에게 꿈을 향한 주문이자, 우리에게 던지는 한 마디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