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좀더 확실히 자신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은 인턴 경험이 아닐까? 높은 경쟁률을 뚫고 롯데그룹 인턴기간을 거치고 채용의 기쁨을 누리는 정인호군(의류패션 4)이 있다. 인터뷰하는 내내 그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유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부터 그의 당당하고 자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6월 중순에 ‘롯데쇼핑’인턴에 지원하여,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서울에서 인턴기간을 보낸 정인호군. 그는 취업까지 성공해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 서울에서 교육을 받으며 남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롯데인턴의 전형은, 서류심사→면접전형→인턴교육→인턴시행→최종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 서류심사

“4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표현했습니다. 저는 섬유패션학부의 학생회장과 TI사업단 팀장의 경험을 적극 활용했죠. 학생회장의 경험에 대해 말할 때도 단순이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단대·기획회의에서 학생들과의 의견합의를 위한 역할들을 중점적으로 말했습니다. 또한 흔히 단대회장이라 하면, 바쁜 업무로 학업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저는 단대회장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학창시절 내내 학점 4.3을 유지할 수 있었던 성실함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성실한 모습은 다른 사람을 대하는 말과 행동에 있어 설득력을 더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죠.”
그는 특히 TI사업단(국제통상학부에서 실시하는 산학 협력 활동)경험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재했고 TI사업단을 통해 해외에서 두 번 박람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 곳에서 직접 부스를 설계·디자인 했으며 외국바이어에게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또한 실무자에게 신뢰감을 주기위해 상품판매에 관한 기획서와 PT를 준비하는 등 바이어 상담에 대한 남다른 경험을 기재했다.

▶ 면접전형

“3명씩 면접을 보는데, 제가 속한 팀의 경우 모두 인턴합격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팀 면접에서 전체 분위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동기와 자기소개서를 연관시켜 ‘개인 1분 스피치’와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자기소개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정군은 “면접관은 임원과 실무자들이었는데 미리 자기소개서를 읽지 못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더욱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 취미를 극한스포츠(Extreme sports)라고 적었습니다.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특이한 취미나 활동을 적는 것도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 밖에 전공관련 질문과 저의 학교생활관련 학생회장 경력, TI사업단 경험을 질문받았습니다. 제가 상품매입부에 지원을 했기 때문에 TI사업단 당시 팀장 경험을 연관시켜 대답했습니다. 저희 팀은 아기손발액자를 벨기에 바이어와 연결시켜 수출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어 그 경험이 백화점의 상품매입부와 비슷한 업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영어면접은 선택사항입니다. 원어민 수준만 가산점이 있으며, 영어면접을 보지 않더라도 감점은 없습니다.”고 말했다.

▶ 인턴을 하며 느낀 점

“인턴기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습니다. 동료이면서 경쟁자이기도 한 인턴동기와 실무자들과의 생활 속에서 인간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업무를 위해서는 타부서와의 협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영업 전략팀에서의 경험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본사와 지방점이 실시간에 원격으로 연결되어 수많은 브랜드의 매출액을 확인·분석하는 것을 봤습니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지방대라서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롯데백화점에도 수많은 영남대 선배님이 계십니다. 다양한 경험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자신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 토익이 전부가 아닙니다. 제 경우도 토익점수를 이력서에 기재하지 않았으며, 남다른 제 경험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