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 어땠나요?
대동제 어땠나요?
  • 조규정 기자
  • 승인 2009.06.0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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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올해 대동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3백98명의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대동제에 관련된 생각을 알아봤다.

전체 응답자의 학년 비율을 보면 1학년은 31.1%, 2학년은 36.7%이고 3학년 19.5%, 4학년은 10.1%였다. 평가 문항 중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조금 만족', '약간 불만족'은 18.4%로 같았다. 학생들 2명 중 1명꼴로 올해 대동제가 '그저 그랬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주 만족'과 '조금 만족'을 선택한 학생들 중 만족한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 '주막 외의 행사 프로그램이 알차고 재미있어서'라고 답한 비율은 47.5%로 절반에 가까웠다. '수업을 하지 않아서'가 31.3%로 뒤를 이었다. '아주 불만족'과 '약간 불만족'을 선택한 학생들은 첫째, '특별히 즐길만한 프로그램(주막, 행사)이 없어서'를 꼽았으며(36%), 두 번째로는 '주막의 과도한 호객행위나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26.7%)를, '수업, 대중교통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축제일정 때문에', '기타'가 32.3%로 뒤를 이었다. 기타의견으로 '초대가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가장 많았고, '축제현장이 지저분하다'거나 '비가 왔기 때문에' 등 여러 의견이 있었다.

 

참여율은 '50%', 정작 올해 대동제 , 주제를 아는 학생은 '28.4%'

'올해 대동제에 자신이 참여했다고 여기는가?'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변한 학생이 절반을 넘는 53.1%였고, '예'라고 답변한 비율은 46.9%로 나타났다. '예'라고 답변한 학생들 중에서 참여정도를 묻는 항목에 '그럭저럭'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4%에 이르렀고 '약간 참여', '아주 약간 참여'는 약 17%의 분포를 나타냈다.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 '적극적으로 참여'는 전체의 약 41%를 차지했다.

올해 총학생회에서 대동제 주제로 내건 '반값 등록금, 청년실업금을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71.6%가 '모른다'고 답변했고 28.4%만이 '안다'고 응답했다. 이는 총학생회에서 대동제 주제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족․불만족프로그램 1위 모두 '주막'

올해 대동제에서 가장 만족한 프로그램에는 1위로 '주막'(28.8%)이 뽑혔고 근소한 차로 '연예인, 동아리, 가요제 등 각종 공연(천마응원단, 잡리스 공연 등)'이 27.9%로 2위에 선정됐다. 뒤를 이어 '머드행사', '기타'가 10.7%로 공동 3위에 선정됐다. 기타의견에는 '참여를 안해서 모르겠다', '없다'와 같은 답변이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고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낮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불만족한 프로그램으로는 1위 '주막'(26.6%), 2위 '머드 관련 행사(머드 장애물, 머드 짝피구, 머드 단체 씨름 대회, 머드 여왕벌 닭싸움, 머드 슬라이드 퍼포먼스 경연대회)'는(20.3%), 3위 '연예인, 동아리, 가요제 등 각종 공연(천마응원단, 잡리스 공연 등)'이(17.1%) 선정됐다. 주막은 가장 만족스런 프로그램이면서도 불만족스러운 프로그램 1위에 선정되어 학생들의 평가에서 극과 극을 보여줬다. '연예인, 동아리, 가요제 등 각종 공연(천마응원단, 잡리스 공연 등)'이 만족․불만족한 프로그램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대동제의 평가 기준이 초청가수의 수나 유명도 중심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조규정 기자
wooya44@y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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