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정상화, 다음 회의로 또 미뤄져
재단정상화, 다음 회의로 또 미뤄져
  • 김명준기자
  • 승인 2009.06.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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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학원 재단정상화여부에 대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이 다음회의로 또다시 미뤄졌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임시이사파견대학의 정상화를 심의·의결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지난달 28일 본회의를 열었으나 재단정상화 여부에 대한 사분위위원간 입장차가 조율되지 않아 오는 18일 열릴 다음 본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사분위 밖에서도 영남학원 재단정상화 건은 많은 논란이 됐다. 영남대학교총동창회는 지난달 25일 결의문을 통해 부세력까지 끌어들여 재단정상화를 방해하고 모교발전을 저해하는 소수의 극단적 인사들에 대하여 17만 동문들은 모교를 살리기 위해 특별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효수 총장님은 위와 같이 재단정상화를 방해하는 인사에 대해 더 이상 방치·방관하지 말고 영남학원을 떠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사분위를 상대로 "이념적으로 편향된 몇 사람의 부당한 주장과 고의적 방해 때문에 사분위가 도리어 사학분쟁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민주당 국회의원 5명은 '사립학교의 정상화는 교육적 관점에서 판단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구재단 복귀를 반대했다. 이 성명서는 "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구재단에게 다시 영남대학교의 운영을 맡기는 것은 어떠한 역사적․도덕적 정당성도 인정할 수 없는 처사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분위가 정상화실적 쌓기에만 급급하여 영남대 정상화를 무리하게 결정한다면 또 다른 학내분규의 원인이 될 것이다"며 구재단 복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영남이공대 총장 및 이 대학의 교수협의회․총학생회․총동창회․직원노조는 영남학원 재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특히 영남이공대학 이호성 총장은 사분위에 "사립대에서 이사회 기능과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나 영남학원은 20년 동안 임시이사체제 아래 기나긴 정체를 겪었다"며 "정식재단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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